메나리님 정말 오랫만이예요 간만의 소식 반갑습니다 언뜻 헤아려 봐도 물빛에서 뵙지 못한지 몇년이 흘렀어요 물빛에서 다정히 맞아 주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참 빠릅니다 두 어머님 모시고 사시는 일을 기쁨으로 여기시는 메나리님이 대단해 보입니다 우리의 손발을 묶어 놓았던 지난 일년도 지나가고 새해를 맞았지만 여전히 움직임이 불편한 시절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꺼리김 없이 만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깨닫는 지난 일년이기도 했습니다 건강조심 하시고 반가운 소식 종종 전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