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큰 글씨로 쓰신 내용을 홈피에 옮기는 와중에
시의 행이 잘린 느낌이지만,
원 시(詩)는 행 구분이 된 줄 압니다.
1. 동서고금의 명인들이 이미 쓴 말을 쉽게 갖고 오신 듯하여...
외워서 쓴 시처럼 느껴져 화자의 말에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세파에 운명 기구하여~~/ 인적 끊어지고 산새마저도 기피하여~~/죽음의 고통~~ / 세파에 찌든 얼굴~~" 등등의 표현이
'홍길동전'이나 '신체시가'에서 읽은 듯하여
어휘는 고통스러운 것이나 고통이 수반되지 않은 딱딱한 말로 들립니다.
시인(화자)만의 독특한 느낌이나 개성적인 해석이 있어야겠습니다.
2. 제목에서 <새로 탄생한 너>라고 설명하셨으니...
한강 꽃섬이 하늘공원으로 바뀌었다는데
'너'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막연한 것 같습니다.
너라는 존재는 어쩌면 국소적 대상을 가리키는 것인데
너의 역사를 줄줄이 꿰고 있기 때문에 두렵기까지 합니다.
어마어마한 내력이 '너'라는 대상 안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먼 "당신" 같습니다.
3. 환생이라는 말이 걸립니다(조르바).
시인이 전지전능한 분 같이 시에서 교통정리를 다 해 두셨기에
독자가 이해할 상상의 공간이 생기지 않는 듯합니다.
너그러이 읽어주시리라 생각하지만...
지난 번 시에서도 같은 말씀을 올렸습니다.
함께 비교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토론회 때는 최근작을 선보여 주시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