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에서 중요한 말은 터진 것 터져 못쓰게 되었다는 것 터지지 말아야 하는데 터진 송편처럼 말도 함부로 나오면 안된다는 것이다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인데 말이 찢어지면 생각이 새어 나온다 이번 시는 너무 고지식해서 그대로 다 쓴 곳이 많다 말이 길고 고지식하게 그대로 다 쓰다보니 갑갑하고 거추장스럽고 걸리기도 한다 생략과 압축이 필요하다 고지식 한 것을 능청스럽게 쓰면 좋겠다 '흰 건반을 꾸욱 눌러'는 화자의 상상속에서는 가능하나 독자에게는 혼란을 가져다 줄 수 있다 2연의 '더럽힐 때가'는 표현이 조금 지나친 감이 있다 3연의 '스프링 언어 교정 학원 선생님' 이렇게 다 쓸 필요 없이 '어릴적 선생님이'으로 가도 충분하겠다 5연의 '쥐가 나도록 반복하는'는 조금 과장되게 쓴 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