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진건문학상’ 본상 수상작 이도원 소설가의 ‘세 사람의 침대’ 선정
‘현진건청소년문학상’ 대상에는 김진결씨의 ‘바다와 항구와 솔의 노래’가 뽑혀
기사 입력 : 2020-10-15 08:00:00 최종 수정 : 2020-10-15 09:35 서충환
올해 현진건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소설가 이도원씨의 단편소설 ‘세 사람의 침대’가 선정됐다. 사진은 소설가 이도원씨.
올해 제12회 현진건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소설가 이도원씨의 단편소설 ‘세 사람의 침대’가 선정됐다.
현진건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오철환)는 15일 본심 심사를 거쳐 본상 수상작 외에도 강물 작가의 ‘그 여자’, 노정완 작가의 ‘등골브레이커’, 윤동수 작가의 ‘밀랍인형’, 이충호 작가의 ‘그 어두운 밤의 우수’, 이홍사 작가의 ‘집에서 개를 없애는 몇 가지 방법’, 임성용 작가의 ‘지하생활자’, 장마리 작가의 ‘존은 제인을 만났지만’ 등 7편을 추천작으로 각각 선정했다.
이와 함께 제9회 현진건청소년문학상 대상에는 배화여고 김진결 학생의 ‘바다와 항구와 솔의 노래’를 선정하고, 금상에는 지예진(성화여고2) 학생의 ‘메리야스 방랑기’를 뽑았다.
은상에 김성현(장충고2)의 ‘비네거와 수능샤프’를, 동상에는 김단용(청명고2)의 ‘어린 술잔은 깨지지도 못하고’, 가작에 송지현(안양예고3)의 ‘지하실의 락스타는 짬뽕을 좋아해’, 류연정(성신고3)의 ‘해파리 떼’, 조민성(청라고1)의 ‘그곳에는 고양이가 산다’를 각각 선정했다.
본상 수상작인 이도원 소설가의 ‘세 사람의 침대’는 도서관에 근무하는 기러기아빠의 음습하고 비참한 이야기를 다룬다. 왜곡된 심리와 그 행태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보는 객관성, 잘 짜인 구성과 품격 있는 문장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이도원 작가는 대구출신으로 문학 동아리 ‘물빛’동인으로 활동하면서 단편소설 ‘가난한 사람들’, ‘백설장에 걸린 거울’, ‘겨울삽화’, ‘가뭄’등을 발표했다.
현진건문학상은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전년도 9월부터 당해 년도 8월까지 발표된 작품 중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21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 시상식 시간은 오후 4시이고 상금은 2천만 원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