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은 전쟁 중>이라기보다는
“북새통”이라는 단일 제목이 어울릴 것 같다는 수하님의 제안.
교수님께서도 전쟁이라는 무거운 잣대가
‘놀이’라는 가벼운 장면으로 바뀌어 있어
동시적 느낌이 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위태로운 코로나19 속에서도 가족애를 바탕에 깔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서 모두가 공감.
시인 역시 비록 쑥대밭 같거나 난장판 같거나 간에
그래도 이 분위기가 흐뭇하고 든든하다고 하시네요.
역시나 품이 너른 안주인이시네요.^^
여기에다 역사의식이나 사회의식을 조금 가미하면
더 웅숭깊은 무게감이
동시풍을 커버할 수 있을 듯 하다구요.
2. 마지막 연에서
“족제비 눈으로/ 원망하는 딸에게/ 너희도 다 그렇게 컸단다”
다음에 무언가 한두 행이 더 있어야 시가 끝날 수 있다는 조언.
예컨대, “대를 잇는 전쟁 같은 평화”(서강님)라거나...
“어깨에 두른 보자기가 멋대로 펄럭이던 시절”(조르바가 방금, ㅎㅎ)
또는
건강한 여운이 있는 한 행을 더 보태어 읽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