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의 최고는 폐허다.
나는 폐허를 좋아한다.
폐허는 나에게 꿈을 꾸게해 준다.>
그렇게 많이 걷고, 많은 체험을 한 분의
여행지의 최고가 <폐허>라는 말은 상당히 놀랍고 멋집니다.
꿈을 꾸게해 주는 원시의 <폐허>를 찾기도 힘든 세상이지만
엄청나게 개발되고 발전된 속에 인간을 위한 사랑과 평화가 없다면
그 화려함은 결국 <꿈>도 꿀 수 없는 <폐허>란 생각이 드네요.
이 물질문명 속의 <폐허> 때문에 예술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명문학관의 가을은 어떤가요?
어제처럼 보름인 날은 별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고
보름달님은 어떤 말, 글로도 표현 못하게 아름답겠죠?
남명문학관이 개인의 서재인 줄 모르고
물빛 문학기행을 숙박까지 겸해 그곳에서 하려고 했던 것이 떠오르네요.
무식하면 용감하죠?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은 모두 <폐허>와 같아 그런 <꿈>도 꾸게 해주니
<폐허는 나에게 꿈을 꾸게해 준다>는 말이 정말 맞네요.
올려주신 독서노트를 읽고 있으니
지금도 걷고 계실 애님이 자꾸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