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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시인의 <립스틱 혹은 총알>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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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상처가 거느린 시의 회화성
ㅡ 김세현 시집 『립스틱 혹은 총알』에 부쳐


남금희


1. 들어가며

등단 30년 시력의 김세현 시인이 첫 시집 『립스틱 혹은 총알』(문학세계사, 현대시인선 212)을 상재했다. 시집 제목이 다소 돌발적이다. 빨아들이는 입술 혹은 불을 뿜는 총알이라니, 전형적인 여성성을 상징하는 은유와 독특한 남성성을 상징하는 은유가 병치되어 있다. 무슨 일일까. 비밀의 숲에 들어선 기분으로 시집을 펼치니 감출 것도 속일 것도 없이 탁 트인 시의 바다를 만나게 된다. 시작법의 해안선을 따라 잘 빚어진 몽돌들이 많다. 그러나 이렇게 말간 몽돌이 빚어지기까지 시인의 바다는 결코 코발트빛이 아니었겠다. 피멍 들도록 치열했던 상처를 말리느라 손발과 입술은 다 부르텄을 것이다. 격랑의 물살을 타면서도 그 물살의 상처를 진주로 키워내는 진주조개처럼 말이다. 이를테면 조개는 어느 날 자기 몸속에 느닷없이 침입한 이물질을 품고 삭여야 했을 것이다. 그것은 설렘이자 고통이면서 때로는 환희였을 것. 그 이물질이 사람이라면, 그는 바람 같이 드나드는 사내로 형상화해도 좋겠다. 떠돌이별처럼 잠시 반짝였을 그 사내에게 화자는 온몸이 물컹해지도록 헌신적이었을 테고 말이다. 이제 영롱한 진주로 응결된 74편의 상처의 노래를 통해 한때 시인의 닉네임이었던 ‘칸나’처럼 열정적이고 포도주처럼 향긋한 시인의 속살을 들여다보기로 한다.


2. 검붉은 상처와 뼈로 선 포도나무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남편을 보내고
나는 그가 아끼던
포도주 독을 껴안았다

포도주는 잘 도는 피처럼 붉었다
해가 없는 골방에서
밥 대신 포도주를 마셨다

뼈 마디마디 돌아다니던
칼 같은 고통이
수면 속으로 잦아들고
독 속으로 무겁게 가라앉던
검은 달

겨울바람에 지붕이 우는 밤
뼈로 선 포도나무 한 그루
혈관을 파고드는 취기가
욕정처럼 붉었다

- 「포도주 1」 전문

시가 꼭 자전적일 필요는 없지만 이 시에 드러난 후경에 의하면, 검은 달 같은 사내가 떠나게 됐다는 것이다. 여자는 “포도주 독을 껴안”고 “밥 대신 포도주를 마”신다. 하지만 거기서 멈출 수는 없다. 수확기의 포도나무 가지는 말라비틀어진 것처럼 보여도 외려 그 포도송이는 굵고 달콤하다. 여인은 이별의 “칼 같은 고통”을 딛고 “뼈로” 일어서고자 한다. ‘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었다’는 미당의 시구(「문둥이」) 못지않게, 화자는 혈관을 파고드는 취기 속에서 본능적으로 일어서야 한다는 의지를 내보인다. 시인의 내부에서 생겨나는 자발적인 동기의 힘, 즉 욕동(drive)의 생명력을 우리는 에로스라고 말한다. 에로스는 자기를 보존하려는 원초적인 생명의 불꽃인데 때로 ‘욕정’ 같은 리비도의 발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 리비도가 자기 자신을 향한다면 나르시시즘적 양상을 보일 수 있고 타자를 향한다면 모든 것을 인정하려는 관용적 태도로 드러날 수 있겠다. 자기애 혹은 관용의 발산, 김세현 시인의 시가 감각적인 동시에 입체적인 이유이다. 내게서 멀어진 타자를 슬퍼하거나 원망하는 행위는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한다. 남은 자로서의 소외감과 상실감을 어떻게 포용할 것인가 하는 과제만이 시인을 살게 하는 생명력이 된다.
떠난 자는 “세상을 잘못 건너 폐인이 된 사내”(「간이역」)일 수도 있고 “입 안에 새빨갛게 거짓말”을 키우는 남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쩌랴. 화자는 그가 투척한 고통을 그의 분신인 양 끌어안고 깊은 수렁 속에서 시를 잉태한다. “탯줄처럼/ 피가 엉긴 기억을/ 달덩이에 묻고/ 대낮이 검게 울”었다(「일식」)고 말한다. “업보의 몹쓸 그림자 (「가로수」)”를 감내하고 수용한다는 것, 그 진득한 고통의 세월을 시로 승화시키는 시인의 땀방울에는 그래서 피의 흔적이 많다. “눈시울 붉은 그 이름// 화인으로 남은 그대”(「봄 편지」)이기에 “관절이 툭툭 불거”지는 아픔(「플라타너스」)으로 “슬픔을 감추어/ 낄낄낄 웃음 흘리”기도 하는 아이러니를 낳는다.
그러나 누가 사랑을 두려워하랴. 사랑은 “제 몸 찢기는 줄도 모르고/ 목숨 걸었던 황홀함[...] 나방처럼 뛰어들어/ 불이 뚝뚝 떨어지”(「한계령」)도록 불태워야만 하는 것, 노산 이은상의 시조에서도 노래하는바 탈대로 다 타야 하는 일 아니겠는가 말이다. “불의 링 속을 함부로 뒹굴”(「삐에로」)고 싶고 “비록 죽음일지라도/ 당신 속으로 스며들고 싶”(「삐에로」)은 사랑은 죽음의 본능(thanatos)으로 차오른다. 그런 사랑이었기에 “가끔 살다/ 슬픔이 잉걸불처럼 이글거릴 때면/ 불콰한 막걸리 몇 잔”(「민들레」)에도 불꽃 같은 시가 탄생할 수 있었을 것이다.


3. 사랑과 죽음의 에로스와 타나토스

키에르케고르가 실존적 인간의 절망을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설파했다면 김세현 시인은 『립스틱 혹은 총알』에서 생의 의지를 “죽음까지 몰고 가는 지독한 사랑”(「우포늪」)이라고 표현한다. 사랑과 죽음의 곡예 또는 남은 자와 떠난 자의 의미는 대립항이 아니라 가학과 피학이 혼재된 생의 풍경으로 변주된다. 사랑은 죽음을 동반하고 죽음은 삶을 껴안는다. 떠난 자는 종적을 감추고 없는 것이 아니라 남은 자의 의식 속에 내재화되어 한 몸을 이룬다. 그래서 김세현 시인의 시편에는 떠난 자를 포용하는 남은 자의 고통과 환희가 마주보고 있다. 떠난 자는 ‘지금 여기’에 없다는 의미이지만 ‘그때 거기’에 존재했던 기억이 현존하는 이상 남은 자와 더불어 영원히 살게 된다. 남은 자는 떠난 자를 보내지 않았다는 이러한 역설은 뫼비우스의 띠와 같이 안과 밖을 구분할 수 없다. 시인이 객관적 상관물로 선택한 꽃과 산, 여행지 등에서 구사하고 있는 역설의 비유적 양태를 따라가 보자.

「진달래」는 각혈의 바다로 비유된다. “네가 없는 무간지옥/ 핏빛 울음만이 남아” 피는 꽃이다. 「단풍」은 “사방에 피 칠갑”을 하고 「상사화」는 “시퍼런 바늘 끝으로/ 제 몸 찔러 흠뻑 피 흘리”고, 「장미」는 “날카로운 너의 가시에 찔려/ 미친 듯/ 피 흘리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꽃들은 피학적(masochism) 정서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학적인(sadism) 유혹을 거느리기도 한다. 떠난 자에게 종속되고 싶은 피학적 습성은 「살구나무」에서 “오래 참았다 터진 눈물이 꽃으로 피”는가 했더니 「나무 백일홍」에서는 “피 빨아먹고/ 빨간 손톱/ 달그락거”린다. 「모란」은 “황금 빗 세워/ 윤기 나는 머리 활활 빗고/ 열두 겹 치마 풀어 황홀하게/ 세상을 휘감”으려 한다. 은행나무는 “노랗게 솟구쳐/ 우레 맞은 듯 폭발”(「격렬」)하고, 「양귀비」는 “빨갛게 입술을 내밀어/ 사내를 유혹”한다. 「도화」 또한 “겨드랑 향기 풀어/ 뭇 사내 울”리고, 벚꽃마저도 “칠흑 갱도를 밝히며 천리를 간다”(「광부와 벚꽃」). 이와 같은 관능적 사랑의 이미지는 마침내 “죽여서라도 껴안고 싶은 집착”(「쥐 러브」)을 보인다. “다시마처럼 자꾸만 미끄러지는/ 인연을 잡으려”(「통구미」)는 화자의 몸부림은 지상의 사랑을 불멸의 사랑으로 바꾸고 싶은 에로스적 욕망이자 타나토스적 유혹이라는 양가감정의 격랑을 드러낸다.

사랑아,
네게 닿으면 나는
한 점 새빨간 핏방울이 된다

순결한 내 마음, 집착으로 몰아쳐
너를 꺾고 싶은
불온한 눈길로 굽이친다

태양이라도 삼켜버린 것같이
네 열정은 들끓고

날카로운 너의 가시에 찔려
미친 듯
피 흘리고 싶은

내 몸은
죽음의 자오선을 넘는다

ㅡ 「장미」 전문

김세현 시인의 시가 역동성을 갖는 또 하나의 이유는 시어에서 발현된 이미지가 회화적이기 때문이다. 구사하는 시어의 공간적 진폭은 무간지옥에서부터 별똥별이 날아간 먼 그곳, 혹은 은하수까지로 확장돼 있다. “노을에 끓고 있는 전생의 기억들”(「가로수」)에는 시공간을 파고드는 기억의 현장성이, “사내가/ 낯선 여인의 뱃속으로 들어”가는(「일식」) 움직임에는 야수파적 감각이, “달의 가슴에 거미처럼 매달려 있”는(「거미집」) 콜라주 들에서는 진기한 시각성이 돋보인다.

“냉장고 속, 대하는/ 푸른 광선을 뜯어먹고/ 푸르딩딩한 껍질을 밀어내고/ 전기밥솥에서/ 누런 고름이 흘러나왔다
- 「지독하게 황폐하게」 부분
자신의 윗도리에서/ 빛바랜 심장을 꺼내든 남자는/ 부싯돌처럼 과거를 켜댔다
- 「강」 부분
툇마루 베개 삼아/ 부처 안고 누워/ 애틋한 꿈을 꾸나니,/ 달은 촛불, 구름은 이불
- 「묘각사」 부분
석양을 한 입 베어문 기차가/ 금빛 지네처럼 느릿느릿 터널 속으로 기어들었다
- 「미포에서 달을 마시다」 부분
갈래갈래 찢어진 심장/ 바지랑대에 걸어놓고/ 광막한 구천을 떠도는
- 「상사화」 부분
가슴이 흰 아낙/ 열 개의 발가락 꼬무락거리며/ 달아오른 전구 위로 기어오른다
- 「후포에서」 부분

인용한 구절의 방점에서 알 수 있듯이 서술적 이미지의 동사들은 마치 좀비처럼 살아 움직인다. 밀어내고, 뜯어먹고, 안고 눕고, 꼬무락거리는 이들 감각적 언어는 서늘하게 칼금을 긋거나 “차갑게 목숨을 베어내는 소리”(「그해 봄, 판소리」)가 되기도 하고, “찌그러진 소주 뚜껑 같은/ 그믐달”로 변주되면서 낯설고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준다. 들끓고 있는 공감각적 정서들이 “짐승의 피를 쏘아올”(「포도주 2」)리는 정황은 강렬한 색채의 야수파 회화를 보는 듯하다.


4. 나오며

지금까지 김세현 시인의 시집 『립스틱 혹은 총알』을 통해 시인의 생의 한가운데를 자맥질해 들어가 보았다. “저녁 어스름에 피멍드는 하구”에서 “선지피 흘리며/ 얼굴을 담그는 황혼”(「을숙도」)의 화자는 알몸으로 깨진 자갈밭을 뒹굴며 가시나무새처럼 절절히 사랑과 죽음의 베옷을 짜고 있었다. 그곳은 표현주의 화가 뭉크의 <절규>가 메아리치는 공간이자 무언극에 춤 동작을 결합한 「피나 바우쉬」의 춤극의 현장이기도 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시인은 「자작나무 숲」에 이르러 잉걸불처럼 이글거리는 불씨를 접고 눈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소리를 듣고 있다. 그곳은 “검은 돌들이 군데군데/ 흉터처럼 솟아 있”지만 “빛과 어둠이 서로에게 스미어/ 높이가 구별되지 않는” 산기슭이다. “나무들이 스스로 허물을 벗”는 골짜기, 눈 내린 그 숲에 햇살이 비치면 자작나무는 “작은 바람에도/ 차르랑차르랑 금관악기 소리를” 낸다고 화자는 일러준다. 그렇다. “햇빛을 껴안은 눈들이/ 곡옥으로 매달려” 차르랑거리는 그 금관악기 소리는 곧 시인의 비탄을 위무하는 송영이 될 것이다. 자작자작 눈 밟는 소리가 들리는 자작나무 숲에 머지않아 당신과 내가 들어선다면 시인의 영혼이 직조한 교향곡 악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눈 감고 귀 기울여 볼 일이다.

* 시전문 계간지 <사이펀> 13호(2019 여름호)에 발표했습니다.
미진해서, 문장을 조금 더 수정했습니다.
파일을 여시면 분홍색 시집 표지가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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