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이라 지금쯤 길을 나섰겠군요 첩첩산을 넘고 넓은 바다 모두 들러 강을 건너 들을지나 어디쯤 오고 있을까 누가 이쪽으로 떠났다고 하면 한없는 기다림이 시작됩니다 기다리는 마음, 벌써 온 것 같은 마음 까지 더해져 봄은 지금부터입니다 얇은 옷을 꺼내입고 추위앞에 떨거나 봄노래를 찾아부르다 여러번 창문을 열어 보고 빨래처럼 지쳐 있을때 오는 듯 모르게 찾아올 그대입니다 굳이 겨울 속의 봄이라고 이름하나 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