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않는 시에게 눈을 흘깁니다' 흘기다의 표현은 여성들만이 아는 연약한 복수심 이 들어 있어 그뒤는 좀 후련해지는 느낌이 있어요 오히려 의기양양 해지기도 하지요 아침에 일어나 이글을 보고 웃음이 났습니다 바쁜 아침시간 그뒤 몇시간을 웃음을 머금고 돌아다니다 뜨거운 커피 한잔 내려서 책상으로 왔습니다 너무도 여성스러운 표현에 애틋하기도 하고 마음이 쏠렸습니다 서강님 물빛에서 안 만났으면 나 이렇게 진심으로 웃을 일도 없을 뻔 하였고 글의 힘은 위대합니다 억지로 웃으려고 하면 금새 날아가 버리고 여운도 없습니다 서강님 속에는 수선화 알뿌리처럼 얼마나 필지도 모르는 꽃들이 숨어있어요 오~수선화 알뿌리 같은 서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