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7년 9얼27일 (네째화요일) 저녁7시
장소 인더가든
참석 이진흥선생님
이일영선생님(손님) 카타리나 (손님) 정해영 남금희 전영숙 정지연
박수하 이재영 곽미숙 손문아 김세현 정정지 고미현
작품토론
봄날 (곽미숙)
문장이 자연스럽다 제목이 은근히 나중에 드러나서좋다 4연에서 화자가 문면으로 드러났다 대화형식으로 하든지 이미지만 보여야한다 땅을 입에문다는 과장된 느낌 이미지는 물리적인 것이 기본이다 회원이 되고 처음 가져온 시인데 잘 썼다는 평
겨우살이(정지연)
녹용과 겨우살이의 은유가 좀 덜 맞다 시인은 보는 사람 자기해석에 빠지면 안된다 사슴의 뿔이라고 해야지 녹용은 돈의가치가 들어간 해석한 말이된다 겨우살이 하나로 죽 나갔으면 한다
꺼져버린 거품(정정지)
언제나 시에휴매니즘이 깔려있다 리얼리티가 있다 전에 쓴시에 비해은유나 건너 뛰는 것이 적다 내부묘사가 길다 3연에 2개는 두개가 맞다 제목을 그냥 거품으로 해도 좋을것 같다
R.로베로(박수하)
3연의 '내 뒤틀린 심사' '아니냐 말이다'는 지적 통제가 필요하다 말이 현란 하여 따라가보니 보편적인 걱정에 이른다 그릇이 좋은데 빈약한 물건을 담아내도 안되고 소박한 그릇에 귀한 물건을 담아도 어울리지 않는다 2연은 지나친비약이다
여기는 어디인가(정해영)
송학룡이나 프란츠 카프카를 생각나게 한다 알키메데스적 원점에 있다 점은 부피와 공간이 없고 위치만 있다 있을 수 없는 자리, 인간의 근원적 질문이다 제목을 좀 바꿨으면 한다
혓것(전영숙)
코스모스와 뱀 큰시를 쓸 소재이다 대립됩된 이미지와 충돌하면서 큰것을 들어낼 수 있다 표면에서 한단계 내려 간 무의식의 세계로 가면 더 좋은 시가 될 수 있다
꽃 같은 젊은이(이재영)
시는 표현이지 설명이 아니다 직유는 은유의 서자 은유를 할려면 생각을 깊게 해야 한다 정말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고 쓰면 안돤다 수필적 느낌을 받았다
-이일영선생님의 평- 이진흥선생님과 너무 똑 같아 그 뒤 선생님 평은 없었다
아기고양이(손문아)
2연의자유로움 같은 것은 다른 말로 표현했으면 한다 고양이를 보고 고양이를 쓰는 것보다 아기를 보고 고양이로 썼으면 더 신선하고 깊이가 생긴다
고양이의 어디를 보았는가 눈을, 발동작을, 눈빛을, 본것을 들어나게 쓰야 한다-이일영 선생님 평
오늘은 미국 라스베가스 한인 문학회 회장이시고 올 해 '귀 달린 바람' 이란 시집을 내신 선생님과 절친하신 이일영선생님 내외분이 오셔서 토론이 이채로웠습니다 부인이신 카타리나씨도 문학에 조예가 깊으시고 한마디 말씀도 전문가 수준이셨고 아직도 현역이신 두 분 에게서 먼 이국땅에 심어 놓은 굳건한 한국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어 뿌듯하고 존경스러웠습니다 환영의 꽃다발과 사진 촬영이 이어지면서 만남이란 이렇게 피어나는 꽃이구나 싶어 향기가 실내에 꽉 차 올랐습니다 두 분의 방문이 잊지못할 추억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테블위의 준비된 한국의 맛들도 반짝 반짝 눈과 눈을 맞추고 열띤 토론은 가슴을 적셨습니다 두분은 가방 선물도 준비 하시고 저희들의 차값까지 내어주셨습니다 모두들 저마다의 빛깔과 분위기에 맞는 책넣기 좋은 숄드백 하나씩 메고 웃으며 돌아갔습니다 앞앞이 주신 목캔디 파우치 너무 많은 것을 정으로 남겨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언젠가 다시 갚을 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남금희선생님 김밥 감사하고 곽미숙선생님 오메기떡 감사합니다 저는 햇사과와 망개떡 몇 가지 전통떡 메론을 준비했습니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다음토론은 10월 10일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