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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16 00:01

牛生馬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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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커다란 저수지에 말과 소를 동시에 던져 넣으면
둘 다 헤엄쳐서 뭍으로 나옵니다.
말의 헤엄 속도가 훨씬 빨라 거의 소의 두 배의 속도로
땅을 밟는데, 네 발 달린 짐승이 무슨 헤엄을 그렇게 잘 치는지
보고 있으면 신기합니다.

그런데 장마기에 큰 물이 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소와 말을 동시에 던져보면,
소는 살아서 나오는데 말은 익사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말은 헤엄은 잘 치지만 강한 물살이 떠미니깐 그 물살을
이겨 내려고 물을 거슬러 헤엄쳐 올라가려 합니다.
1미터 전진 하다가 물살에 밀려서 다시 1미터 후퇴를
반복합니다.
한 20분 정도 헤엄치면 제자리에서 맴돌다가 지쳐서
물을 마시고 익사해 버립니다.

그런데 소는 절대로 물살을 위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냥 물살을 등에 지고 같이 떠내려갑니다.
저러다 죽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10미터 떠내려가는 와중에
1미터 강가로, 10미터 떠내려 가다가 또 1미터 강가로,
그렇게 한 2-3 킬로 내려가다 어느새 강가의 얕은 모래 밭에
발이 닿고 나서야 엉금엉금 걸어 나옵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헤엄을 두 배나 잘 치는 말은 물살 거슬러 올라가다 힘이 빠져
익사하고, 헤엄이 둔한 소는 물살에 편승해서 조금씩 강가로
나와 목숨을 건졌습니다.
바로 이것이 그 유명한 牛生馬死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릴때도 있지만,
어떤때는 일이 아무리 애써도 꼬이기만 합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일때 흐름을 거스르지 말고
소와 같은 지혜를 가지시길~^^

(위의 글은 지인이 보내준 글을 옮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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