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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2015년 1월27일 화요일 저녁 7시
장소: 인더가든
참석자: 이진흥 선생님. 차재희. 박경화. 전영숙. 정정지. 이재영. 고미현. 김경남

작품토론:

죽은 벌 옮기는 개미 떼(박경화)- 죽은 벌을 운구하는 개미 떼를 보면서 죽음과 삶에 대해 다시금 깨달음을 주는 시였습니다.
하나의 죽음이 다른 것에게는 삶이되는 아이러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2연의 '숙연한 침묵 행렬에' 부분에서 죽은 벌을 운구하는 개미 떼들이 숙연하게 침묵하는 것만은 아닐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늘샘 (이재영)-그동안 자주 써오던 언어에서 조금씩 탈피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보이는 시였습니다. 가까운 비유에서 벗어나 조금 더 함축적이고 낯설게 하는 연습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긴 순간 (전영숙)-사막 한가운데에서 죽어가는 낙타의 모습을 통해 인간 혹은세계 죽음으로 퍼져나가게 하는 힘이 있는 좋은 시였습니다. 첫행에서 독자를 압도적으로 끌고 가는 힘이 느껴진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순간'은 그야말로 눈깜짝 할 사이를 말하는데 그 순간을 '긴 순간'으로 본 것이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나미브, 하느님의 정원 (서경애)- 사막에 비가 오고 그 짧은 사이에 피는 데이지 꽃을 보고 ' 지금 이 순간 살아있음에 감사' 하는 시인의 따뜻한 마음이 들여다 보이는 좋은 시였습니다. 그러나 너무 정직하므로 사물을 조금 더 낯설고 비딱하게 보면서 진실을 찾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십구공탄 (김경남)- 연탄석쇠구이집의 풍경을 조금 더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접근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3연에서 욕이 나올 수 있으려면 더 구체적인 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어 유희 즉 펀 의 잦은 시도가 안 좋은 결과로 갈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

시토론이 끝나고 차기 회장에 대한 회의가 있었습니다. 산을 탈 때 한 순간 방심하면 길을 잃을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길이 보인다고 합니다. 그 말씀과 함께 우리 물빛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재정비를 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물빛 1기 고미현님께 회장직을 권하였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하실 수 없다고 하셔 2기 회원이신 정정지님께서 회장직을 맡아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어려운 결정 내려 주신 정정지 차기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잔잔하게 포근하게 물빛을 잘 이끌어 가 주실 것이므로 회장직을 그만두는 제 마음도 홀가분합니다.

그동안 변변찮은 회장 믿고 잘 따라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 쓰기에 더 전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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