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상은 우리 대구 문인들의 표상이다
대구 문인협회에 이름을 걸어놓고 사는 문인들의 별이다
문단에 몸을 담은지 근 이십 여년 동안 내가 본 대구 문학 수상자들은
일이십 년 이상 문단에 몸 담은 중견 시인들으로써
오랫동안 좋은 시를 써서 대구나 지방까지도 시인들 사이에
어느 정도 인지도가 형성된 분들이었다
그리고 올해 대구 문학상 수상자 소설부문 이연주 선생님은
이십년 이상 소설을 써 오신 분이며 소설집도 두 권이나 내셨고
신춘문예에 당선한 분이며 소설 협회 회장을 맡으신 경력의 소유자다
그런데 올해 시분과 대구문학 수상자 발표를 보고 많은 시인들이
모욕을 느꼈으리라고 생각한다
등단 2년도 채 되지 않는 시인에게
달랑 대구 문학지에 발표된 시 한편으로
대구문학상을 준다는 사실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한번 보고 던져버릴 삼류 문예 잡지도 상을 주려면
시 열편 이상의 비평이 따르는데
달랑 시 한 편으로 등단 2년차에게 대구 문학상을 준단다
개가 웃을 일이고
오랫토록 문학에 목이 메여 생업을 포기하다 시피하면서
목숨을 걸고 시를 쓴 모든 시인들에 대한 모독이다
공영구회장은 규정을 내세워 정당하다고 주장할 지 모르겠지만
규정도 상식 밖일 땐 즉시 공정하게 고쳐
회원들의 불만을 들어주는게 회장의 역량이라고 생각된다
구석본 전회장이 어떤 의도에서 관례를 깨고 규정을 고쳐 어떤 특정인에게 대구 문학상을 주어 오늘까지 내려왔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등단 2년차는 없었다고 알고 있다
이 십년 이상 문협회원으로 또 학생의 인성을 가르친 선생의 직업을 가졌던
공영구회장은 누구보다 잘 알것이다
대구문학상이 어떤 상인가를!!
규정이란 명목을 내세워 정당하다고 주장할 지 모르지만
공영구 회장 자신도 속으로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규정도 상식 밖이면 오물이란 것을!!
대구 문학상의 위상이나 전통을 무시하고
등단 2년차에게 대구문학상을 안겨 준다는 것은
모든 시인들에게 수치를 안겨주는 일이며 시인 전부를 바보로 취급하는 삼류 코메디며 시인들 가슴에 똥물을 퍼붓는 욕설이다!
2014년 12월 20일은 대구문협 회장선거다
이태껏 문협회장을 두 번 역임한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현 공영구 회장은 두 번째 대구 문협회장을 꿈꾸고 있다
삼 년 전, 문협 선거에서 수필가 장호병씨에게 양보를 받았지만
공영구 회장에게 미덕은 없다
*** 그리고 등단 2년차 대구문학상 시부분 당선자 이은재는 누구인가?
그는 수필분과 회원이며 오랫동안 수필분과에서 수필을 써오다
2012년 11월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고 시인으로 등단한
시분과의 신인이다
그리고 그는 남문시장에 있는 그루 출판사 사장이다
출판사엔 많은 문인들이 모인다 책을 출판하고 강의실도 제공하고 휴게실처럼 쉬어가는 출판사는 많은 문인들의 모임 장소이기도 하다
말하지 않아도 뻔히 보인다
소설부분 수상자 이연주 선생님과는 너무도 판이하게
많은 훌륭한 시인들을 두고
신인중의 신인인 이은재에게
대구문학상이라는 거대한 상을 관례와 전통을 깨고 준 것인가를!!!
그리고 선거일 공고 통지서도 발부 하지않고 11월 20일인 오늘까지 회비 납부를 못한 문인은 투표권이 없다고 문자 메시지로 문인들 가슴에 못을 꽝꽝 박는다
정치판도 이렇게 구린내 풍기는 짓을 하지는 않는다
문협회장은 권력도 독재도 아니며
문협발전과 화목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고 알고 있다
과연 이래도 되는가
모두 불의를 보면서도 입다물고 바라만 보고 있을것인가
시인들이여!! 우리의 얼굴,
시에 흙탕질하는 저 가당찮은 짓거리에 분노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