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담티에서 내려 구멍을 겨우 찾아 나오니 어디가 어딘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늦었는데 택시를 탈까... 택시를 잡을 수가 없어 할수없이 방향을 물어서 걸어간다...산업정보대 본관 입구에서 칸나님과 메나리님을 만나다... 한달 가까이 감기가 떨어지지않아 고생인 칸나님....모임 참석에 감사 또 감사...310호에 들어서니... 이오타 선생님, 이완수 선생님, 침묵님, 김명숙님 먼저 와 계시고....늦은 죄로 바쁜 척하며 간식을 차리다... 카라님과 보리밥님 그리고 맥가이버님 도착하다....친구인 우계영 도착....오늘이 무슨 화이트데이라나, 맥가이버님이 사오신 초콜릿을 회원들 감격하며 하나씩 나눠먹다....칸나님의 작품 <달팽이> 토론하다...<물컹거리는 혓바닥으로 길을 감아 쥔 달팽이>... 이오타 선생님 간단히 옛 추억을 떠올리며 친구분을 소개하다...건축을 전공하셨고... 음악에도 조예가 깊으시고...경남 함안 출신으로...누군가에게 아라 가야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 고장에 대해 좀 알아야겠다 생각으로 연구를 시작하셨단다... 8년 정도 함안에서 살았던 나는....반가운 마음... 이완수 선생님의 강의 시작되다... 그리움의 어원은 그리매...그리매의 뜻은 아마도 그림자 즉,그림을 머리속에 넣어서 상을 만드는 것... 우리가 천한 말이라고 생각하는 선생질, 도둑질의 질은 원래 짓다(作)에서 나온 옛말이지 천한 말이 아니다...각 고장마다 향토의 말이 있고...그 말로 향가를 짓는다...사투리도 고어이다... 표준어가 생겨남으로해서 사투리가 점점 잊혀져서 안타깝다... 아마 말의 게놈지도가 완성될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주위의 지명에 혹은 말의 어원을 찾아가다보면 우리 말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후,후, 상세한 강의내용을 다 옮길 수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이것이 모임에 참석한 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겠지요ㅎㅎㅎ.... 아쉬우면 다음 특강 때 반드시 참석하시길.... 간단한 선물 증정...이오타 선생님, 이완수 선생님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