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과 고랑 > 정겨운속삭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겨운속삭임

|
14-04-17 08:09

이랑과 고랑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전 체 목 록
이 시인은 대학교 후배이기도 한데,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눈 적은 없지만 학교 다닐 때부터 특별했다고들 하더군요. 이 시인의 시를 좋아하는데 감성적이면서도 직관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어제 이오타님과 보리밥님이 소리꽃하늘에서 물빛 연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텃밭 이야기 끝에 이랑과 고랑에 대해 헛갈려 했어요. 오늘 아침에 검색해 보니,

이랑 - 흙을 두둑하게 쌓아 작물을 심는 곳 (두둑이라고도 함.)
고랑 - 골이 지게 해서 걸어다닐 수 있고 배수, 바람의 통로가 됨.

그런데 물 공급이 어려웠던 옛날에는 고랑에 심어서 작물이 자라면 이랑의 흙을 떠서 고랑에 공급해 주기도 했다네요. 그래서 고랑이 이랑 된다는 말이 나왔다고도 합니다.

요즘 텃밭에 빠져 해가는 줄 모르고 또 검색을 통해 제가 심을 것들에 대해 공부하는 재미도 큽니다.

아주 작은 텃밭에 온통 돌이라 돌 캐는 재미도 엄청 큽니다. 돈이 나오면 골치가 아프겠지만 돌이 나오면 그 모양에 따라 혼자 온갖 생각을 하며 즐겁습니다. 돌 캐고 가려내느라 허리와 손목과 손가락이 아파 죽을 지경이다가 일한 것을 뒤돌아보면 뿌듯합니다. 이러다 정작 작물은 가꾸지도 못하고 쓰러질 지경~ 누가 보면 엄청 큰 밭에 많은 농사를 짓는 줄 알 정도로 얼굴은 타고 손톱 밑은 늘 흙이 껴서 까맣고...

텃밭을 꽃밭처럼 가꾸며 이 일도 더 늙으면 못해, 지금 많이 해야지란 생각을 합니다. 뭐 하나가 재미있으면 정신없이 빠지는 병이 도진 듯, 텃밭에 미쳤어요! 시 쓸 시간도 소리 공부할 시간도 없어요. 바람과 햇살이 나무마다 시를 써놓고, 새들이 저 대신에 소리공부 하고, 우리 촌집이 제 영역인 듯한 줄무늬다람쥐가 집안 일을 대신 해줍니다 ^^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97 답변글 목련 님의 시와 두칠이 님의 '옴마 밥그릇'을 읽고 메나리 이름으로 검색 2021-01-12 492
296 봄소식, 대구문화재단 문화예술진흥공모사업에 선정! 메나리 이름으로 검색 2017-03-04 638
295 2015년 신춘문예 당선작들(문학과지성에서 퍼옴) 인기글 메나리 이름으로 검색 2015-01-03 1256
294 답변글 새해 인사! 메나리 이름으로 검색 2015-01-03 571
293 답변글 축, 축! 메나리 이름으로 검색 2014-11-25 475
292 답변글 로즈윈 님! 메나리 이름으로 검색 2014-11-23 596
291 답변글 가슴 뭉클한 시입니다 메나리 이름으로 검색 2014-10-30 354
290 답변글 <편지! 소통을 말하다> 메나리 이름으로 검색 2014-10-24 393
289 752회 물빛 정기모임 후기 메나리 이름으로 검색 2014-10-15 412
288 답변글 우와, 축하드립니다 *^^* 메나리 이름으로 검색 2014-10-01 392
287 도전 *^^* 메나리 이름으로 검색 2014-09-11 493
286 답변글 도전 *^^* 메나리 이름으로 검색 2014-09-11 538
285 답변글 행복하기 위해서 *^^* 메나리 이름으로 검색 2014-08-19 402
» 답변글 이랑과 고랑 인기글 메나리 이름으로 검색 2014-04-17 1008
283 답변글 텃밭 놀이 ^^ 메나리 이름으로 검색 2014-03-31 472
282 답변글 물빛 서랍^^ 인기글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4-03-07 1371
281 답변글 얍!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4-03-04 440
280 답변글 크나큰 슬픔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4-01-22 347
279 미소년님, 감사합니다!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2-29 376
278 답변글 선생님 대신에 답장을 써봅니다 *^^*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2-29 428
277 강의 비망록(이진엽 시)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2-24 759
276 답변글 일하는 즐거움, 물빛님께 *^^*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2-24 293
275 오늘은 733회 정기 모임!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2-23 374
274 다음 주 월요일, 733회 모임은 정기 총회!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2-19 383
273 다음 모임은 23일, 월요일 저녁에 합니다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2-15 569
272 답변글 <어디에도 없다>, 732회 정기모임 후기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2-11 374
271 답변글 참 촌사무리하네요 *^^*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2-11 356
270 .......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2-11 462
269 답변글 위의 메나리는 메나리가 아니고 *^^*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2-11 455
268 <어디에도 없다>, 출판기념회!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2-10 466
267 내일은 732회 정기모임, 출판기념회!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2-09 406
266 몇 가지 알려드립니다 *^^*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2-07 446
265 즐거운 휴식 시간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2-06 615
264 (필독) 12월 10일은 출판기념회!!!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2-02 364
263 731회 물빛 정기모임 후기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1-26 688
262 필독! 바뀐 주소를 알아오세요*^^*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1-16 476
261 730회 정기모임 후기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1-13 383
260 답변글 차 한 잔~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0-31 469
259 10월 30일 수요일 4시, 소리꽃하늘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0-26 467
258 729회 물빛 정기모임 후기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0-22 393
257 내일은 729회 모임, 해인사 소리길!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0-21 367
256 결혼식장 예약*^^*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0-15 491
255 물빛님 필독!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0-11 253
254 답변글 다시 필독 ^^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0-12 550
253 답변글 어이쿠, 그것은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0-11 642
252 728회 정기모임 후기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3-10-09 664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