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님도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한실마을에서 여러 가지 부역을 하느라 이번 물빛 30주년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이곳의 기온은 영하 14도 정도라 아주 매섭게 춥습니다. 우주님이 계신 곳은 어떤지요?
메나리님이 두어 번 전화로 안부를 묻고 행사 때 받지 못한 동인지와 선물을 한실마을로 부치겠다는 것을 언제 대구에 한번 나가니 그때 만나서 얼굴도 보고 동인지도 받겠다고 부치지 말라 했어요.
물빛 동인회 30주년 행사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고, 이렇게 글로나마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이진흥선생님과 물빛님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요 다음 출판기념회 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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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우주님이 여기에 올린 시와 글을 보면 김연대 선생님께서 느릿한 목소리로 저렇게 답해주실 것 같습니다. 우리 행사가 끝나고 전화를 드렸더니 곧 대구에 오실 것 같아 동인지와 선물을 따로 보내지 않았는데 그동안 소식이 없어 오늘 또 전화를 드려보았습니다.
축시나 축사를 써주신 분들 중 그 날 참석하지 못한 박노열, 이하석, 이태수 선생님은 찾아뵙고 직접 전해드렸는데 김연대 선생님은 아직 뵙지 못했네요. 동인지를 받아든 선생님들마다 물빛의 30주년을 크게 축하해 주시며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괜히 으쓱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는 예고도 없이 옛회원인 신진영씨가 어찌 알았는지 소리꽃하늘 문을 열고 들어와 깜짝 놀라면서도 엄청나게 반가웠습니다. 몇 해만에 만나는 일인지 모르겠으나 하나도 안 변하고 예전 모습 그대로였어요. 선생님의 안부를 묻고 물빛모임 때 한번 오겠다고 했습니다.
정금옥님께도 방금 안부 전화드렸더니 상처가 많이 나았고 멍도 다 풀려간다고 밝은 목소리를 들려주시네요. 회원 모든 분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인사 전합니다. 그만하시기를 천만다행이지요.
우주님, 또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네요.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