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샘님,
로즈윈님의 차에 함께 동행한 사실을 잊게 만들었어요.
제 탓이 아니지요?
저는 로즈윈님 옆에서 네비와 함께 초행 길도 아닌 선생님 댁에 찾아 가는 길을 나름 안내 해 드린다(사실 로즈윈님께서 다 알아서 운전하시는데 제가 운전석 옆 자리에 앉은 관계로 뭔가 그래도 쓰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염려스러움에)고 사실 풍경에는 신경을 쓰지 못했어요.
그렇다보니 제 머리 속에는 돌샘님께서 그 경관을 저와는 다르게 볼 수 있었던 사실을 깜박했지요. 그리고 기행문을 읽으면서 화려한 문체에 제 정신이 속 빠져버렸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