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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1회 물빛 정기모임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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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2012년 8월 28일 넷째 화요일 오후 7시
장소 : in the garden(252-1517)

참석 : 이진흥 선생님
정정지, 차재희, 장희자, 고미현, 정금옥, 정해영, 김세현, 조돈선, 이경순

위로 - 차재희

사물을 바라보는 평범함에서 휴머니즘을 발견하는, 지나가는 말로 도시생활인들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시다 '지나간다'라는 구절은 화자가 본 것이 아니라
시적화자의 판단이므로 '스쳤으리라'라는 추정이 정확하다 '도둑맞았다'라는 의미가 불평, 짜증을 의미하므로 '-고 중얼거리는 소리가 따뜻하다'와 어울리면 우리 사회의 풍경을 따뜻하게 하므로 '위로'를 받는다

오래된 우물 - 김세현

제목 우물은 신화적으로 중요하다 '우물, 늙은 자궁, 태아 등은 원형적, 원초적 이미지로 얕은 무의식 속에 저장된 이미지가 떠오른 발상이 뛰어난 시다
숫자를 쓰면 실제로 정확한 것 같지만 개념이 떠오르지 않는다 '보름날'일 때 보편적 이미지가 떠오른다 '우물'과 '호수'는 물의 이미지이므로 비교할 때 어울리지 않는다 다른 이미지를 찾으면 좋을 것 같다

파스텔 계열 - 정해영

단어와 단어, 문장과 문장, 의미와 의미, 이미지와 이미지 사이가 넓기에 긴장감을 느끼게 만드는 시를 잘 쓰는 화자다 이 시는 그 사이가 너무 넓기 때문에 의미 연결이 어렵다 색깔에 흰색을 넣어 화해, 화합, 공존의 부드러움을, 철학을 갖고 있다 '어깨가 섞인다'는 사동이며, '어깨를 섞는다'는 능동, 피동의 화해이며 공존이다 파스텔 톤이라는 색을 갖고 '어깨'를 형태상 구분, 분별하므로 이미지 형상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사회학적 인간관계를 빗대어 써서 의미는 통하나 이미지상으로는 모호하다 '삶의 온도'는 애매, 모호하여 의미상 너무 복잡하고 힘들다

서경애 - 우주

호격에서는 일반적으로 '사람아'를 쓰지 않는다부부 끼리하는 말이므로 '여보, 당신, 그대'가 더 어울린다 늙은 부부가 회로하고 사랑해 주므로 새로운 감동이 없다 새로운 것은 낯설게 하기다 '낯설게 하기'는 '처음 본다' 즉 '새롭게 보이는 것'이다 “사물을 새롭게 보고 있는가” 화자는 계속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조돈선님께서 볼라벤의 위력을 잠재우는 쑥 송편을 맛나게 빚어오셨어요.
녹두로 속을 채우고 쑥으로 만든 피가 얼마나 찰지고 씹는 맛이 일품이었는지,
솜씨가 얼마나 좋으신지요. 원기가 회복되는 듯 하였습니다.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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