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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0회 물빛 정기모임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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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2012년 8월 14일 둘째 화요일 오후 7시
장소 : in the garden(252-1517)

참석 : 이진흥 선생님
정정지, 조돈선, 김세현, 이재영, 정금옥, 정해영, 고미현, 윤정원, 장희자, 차재희, 이경순

신석기시대를 추억함 - 윤정원

상상의 공간, 시간의 공간을 확대하여 보여주는 좋은 시다 '엄마가 내 머리를 만져주어요'에서 화자가 앞에서는 서술자였다가 1인칭으로 석기 시대에 들어갔다가 나온다 이때 대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정신이 일치할 수 있다는 뜻이지 외형으로 일치시킨다는 뜻은 아니다 화자가 '신명나는 신석기'나 '호모사피엔스'라고 하는 것은 녹아있는 말이 아니고 해석하는 말처럼 느껴진다

너와 나 - 정해영

제목은 시의 성격을 응축하고 드러낸다 말과 말 사이의 거리가 멀면 상상력이 풍부하다 단어의 폭이 넓어 독자가 따라가기 어렵다 '밤바다처럼'은 슬픔, 고통, 기쁨, 우주의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원은 평면적, 2차원적이므로 서 있는 너와 나는 입체적이라 이미지 형성이 쉽지 않다 '이어가고'는 주동적으로 이어지지만격정적, 능동적인 의미의 '일으키고'가 더 어울린다

오래된 의자 - 김세현

'녹슨 못은 가시처럼 속살을'에서 고통의 세월을 읽을 수 있는 시다 이미지형성이 자연스러울 때 리얼리티가 살아나는데 3연은 '허옇게 삭는다'나 '낡아간다'의 이미지다 먼지는 쌓여 있어 눈에 보이므로 '적막한 먼지'보다는 '적막한 그림자'가, '스미리'는 속으로 들어감, 사라짐의 의미이므로 '당신 곁에'보다는 '당신에게'가 더 어울린다

성조현 - 이재영

시인의 성실성이 엿보이는 시다 말이란 의사소통이 되어야 한다 화자에게는 '성지'가 성지처럼 여겨지지만 독자에게는 성지가 아니다 1연의 낡은 신발, 2연의 새 신발, 3연의 얇아진 신발 꼭 필요한 어휘들인가?

윤정원 님께서 아주 오랜만에 참석하셨습니다. 얼마 전 선생님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절필하고 계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때 건필하시라고 평소 윤정원님의 시를 흠모하고 있었다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빨리 모임에 참석하시리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거기다 님께서 시까지 가져오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윤정원님, 정금옥님 그리고 물빛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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