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물빛님들, 설 잘 쇠셨습니까?
두칠님도 반갑습니다.
병술년 새해에도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물빛과 함께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제가 TV에 나온다고 동네방네 너무 떠벌렸지요?
제가 그 프로그램을 시청한 적이 없었기에 저는 한 시간 내내 우리들 모습만 방송하는 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겨우 10분이라니...
"어머니, 힘들지 않으세요?" "어머니, 파이팅!" "빙벽은 왜 오르지요?"... 하면서
젊은 PD분이 출발할 때부터 밤낮으로 저에게 집중적으로 카메라를 갖다 대더니만,
막상 방송에서는 어찌하여 인터뷰 장면이 한번도 안 나왔네요. ㅎㅎㅎ
이는 필시, 제 답변 내용이 신통찮았거나, 잇새에 고춧가루가 끼였거나
아니면, 얼굴이 TV용으로는 영 따라주지 않았나 봅니다.
아이고 부끄러워라, 평소처럼 가만히 있을걸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란 말이 이래서 생긴 것 같습니다. ㅎㅎㅎ
** 동계반 수료식을 하던 날,
각자 소속 산악회 동료들이 축하를 주고받으며 끼리끼리 2차를 가는데
저에게는 오라는 산악회도 없고, 끼워주지도 않고 해서,
혼자 쓸쓸히 집으로 돌아와서는 밥만 꾸역꾸역 먹었답니다. ㅎㅎㅎ
이런 형편없는 저를 선생님께서 댓글을 주시고 과찬까지 해주시니
더욱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선생님, 비슬산 산행, 참 좋지요.
선생님과 함께 하는 <물빛 산행>, 저는 벌써 설렙니다.
** 보리밥님, 손님맞이에 분주하셨지요?
많은 분들이 보리밥님의 위 글을 읽고 아마도 속이 시원하셨을 것 같습니다.
내일은 리포터 분에게 전화라도 해봐야겠습니다. 왜 내 얼굴은 한번도 안 보냈냐고! ㅎㅎㅎ
<설이 설설 지나간다>는 표현이 재미있어서 쿡 웃었습니다.
** 아래 사진은 방송 끝 장면에 나온 것입니다. 번호가 적힌 조끼를 우리는 교복이라고 불렀답니다. 저, 확실하게 나왔죠? 5번 교육생 ㅎㅎㅎ. 오른쪽은 실기강사님 (교육생 21명에 강사 12명이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