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한가위 혹은 중추절이라고 하는데' 한'은 크다는 뜻이고' 가위' 는가운데라는 뜻이라고합니다 또 중추절은 가을 을 초추 중추 종추로 나누어 가을 의 한 가운데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오곡 백화가 무르익는 모든 결실이 눈 앞에 출렁이는 가을의 한 가운데서 더 바랄 것이 무엇이었겠습니까 옛 농경시대의 가을 의 풍요함과 그윽한 옛 선조들의 넉넉한 마음들이 짚어본듯 헤아려집니다 달 조차 휘영청 밝아 모든 소원이 이루어 질것 같고 앞날이 환하게 느껴지는 중추절은 자연이 빚어준 크니큰 기쁨의 한가운데서 고달픈 지나간 것들은 애써지 않아도 잊혀지고 밝고 깨끗한 마음 한장 새로준비 한 것 아니었을까요 오늘은 힘들이지 않아도 저절로 기쁜 날입니다 멀리있는 가족의 얼굴 대 하며 혼자라고 여기던, 평생 힘들여 깔아놓은 핏줄의 네트웍이 복원 되는 날입니다 조상님께 차례 지내고 준비한 추석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윗대에서 아랫대로 이어지는 길들이 부풀어 오릅니다 그곳에 지나간어린날의 쓰다듬고 싶은 한 모퉁이가 되살아 나고 다가올 날들이 고개를 듭니다 뿌듯하게 추석이 팽창합나다 마침내 보름달이 떠 오릅니다 꼭히 즐거운 추석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