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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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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질투

나의 선택은 옳은 것인가 그른 것인가, 아직은 모르나
모국어의 운을 살리고자 평생의 정열을 쏟을 뿐이다
음산한 회오리바람, 회한의 불길은 나를 괴롭히니
이제 나에겐 권태와 졸음겨운 세월만 남았구나
무성한 나무는 가을의 열매를 수확한들
서툰 솜씨가 빚어낸 나의 술은 쓰디 쓴 잔으로 넘쳐날 뿐
언어는 무한한 大海 속을 빠져나가는 帆船의 돛대 같아
스스로 내부의 운을 調節하고 날카로운 言語를 찾아
거대한 암석과 암초가 도사린 바다를 자유로이 넘나든다
이처럼 시인은 바다의 폭풍과 바람을 노래하나
나는 재능 없는 자의 질투에 사로잡혀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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