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오는 소리
지나간 날들 마음벽에 그린다
달은 버드나무가지를 지나 서천에 안기고
나는 밤마다 너희들 재잘대는 소리,
바다가 물결을 밀어내는 소리를 듣는다
그 소리는 무화과나무 아래서
당신을 기다린 날 보다 세월이 많다
당신에 대한 연민은
조수처럼 밀려가고 밀려오며
바다의 소리를 대신 전하는듯
바닷빛살 같은 향연을 벌인다
바람은 사건을 품고 구름은
황홀한 순간을 품으니
거기 나무 그늘에서
여인들 신선한 알몸이 햇살 받듯
아름다운 순간은
언제나 너희들을 향하여 손짓한다
여기에 보석 반짝임 같은
당신 음성 더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