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님들, 출판기념회에 대한 소식 많이 기다리셨죠?
하나의 생명이 알을 깨고 나오려면
많은 진통이 있듯
물빛 동인지도 그러한 진통까지는 아니지만
약간의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나오는구나 싶습니다
아래는 이번 물빛 23집 제목인 <적갈색 고요>,
적갈색 고요/ 박경화
포구나무에 기대어 노래하던 이
그 어깨 위 머물다 가던
흰구름과 푸른잎을 잊을 수 없네
사랑을 믿지 않으며
사랑에 갇힌
내 허기진 몸 속 드나들던
낯선 이의 노래는
가볍고도 싱그러웠네
어둠을 걸러내듯 별이 돋고
노래하던 이 떠난
포구나무에 기대어
세상을 품고 있는 열매,
적갈색 고요를 바라보네
예정대로 제537회 물빛 정기모임날인 12월 12일<화요일>에
물빛 출판기념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장소는 수성 관광호텔 근처의 ‘아사다라’ 한정식집입니다
수성호텔로 들어가는 길 왼쪽에 수성하와이가 있고
수성하와이 건물 왼쪽으로 난 옆길로 쭉 올라가면
언덕에 ‘아사다라’ 라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선 이러한 출판기념회가
겉만 호화롭게 포장하는 행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시기에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실천하지도 못한
제 마음이 좀 무겁습니다만
물빛이 주로 여성분들이 많고 또 알맞은 음식가격과
일정한 공간이 확보된 조용한 곳을 찾으려니
짧은 시간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비롯한 모든 것들이 회원님들의 마음에 드시면
저로서도 기쁘고 즐거운 일이겠지만
혹여나 여러 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있으시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사다라 위치는 그림으로 파일 첨부 했습니다
파일을 열어보시면 대강 위치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동인지 책값은 예년과 같이 10만원입니다
물빛에겐 동인지 출판 기념회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행사이므로
서로에게 힘을 주고.... 서로에게 따끔한 충고도 오고 갈 수 있는.....
그래서 내년에는 좀 더 나은 작품을
쓸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출판기념회가 어떻게 진행되었으면 좋을런지
좋은 의견 있으시면 귀띔해 주십시요.
혹여 개인적으로 초대하실 분들이 계시면 저에게 연락주시면 되겠습니다.
아무튼 물빛을 아는 모든 분들께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해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물빛23집 출판기념회 및 제537회 물빛 정기 모임』
♠ 일시 : 2006년 12월 12일 저녁 7시
♠ 장소 : ‘아사다라’ (765-9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