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상류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양강
국민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송호 유원지
강변의 데이트 코스는 거의 환상적
청단풍 은행나무 벚나무 감나무 등등
연두 파랑 노랑 빨강의 합색들이 붕붕 날아다니고
특히 청단풍의 긴 행렬은 기품있고 단정하게 줄지어 서 있었다
젖물처럼 흘러넘치는 금강의 짙은 음기
붉은 우듬지
저리게 하늘에 얼굴을 묻고
젖은 석양을 바라보는.....
처용아배요!!
지는 당신만을 기다렷는기라요
보름날 밤에 있었던 달구지 니개의 정사는 지는 죄없심더
지는 참말로 블가항력이었던기라요
그노무 달이란게 소리소문도 없이 방문을 열고
이부자리속으로 기어들어와 지가
기척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한몸이 되어 있어뿐기라요
우째 빼도 박도 못하고
지랄갖게도 침만 꼴깍꼴깍 삼키고 죽은듯이 있은 죄빢에 없는기라요
지는 맘으로는 절대 정을 안통했심더
지는 오직 처용아배 당신뿐이라예
당신이 발로 차뿌도 우짜던지 지는 당신끼라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