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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일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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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山書院 株聯은 어계선생의 '九日登高' 詩 입니다.

九日登高(구일등고)

九月九日是重九(구월구일시중구) ; 구월 구일은 양일 겹친 중양절
欲酬佳節登高岡(욕수가절등고강) ; 좋은 이날 수작코자 높은 뫼 올랐더니
白雲飛兮雁南賓(백운비혜안남빈) ; 흰구름 나는 곳 남쪽 길손 기러기
蘭有秀兮菊有芳(난유수혜국유방) ; 단아한 난초에 국화꽃 향기롭다
山明水碧煙慘담(산명수벽연참담) ; 산수 맑고 푸르건만 人煙은 참담하고
風高日晶氣凄凉(풍고일정기처량) ; 하늘 높은 이 좋은 날 마음이 처량하니
荻花吐雪江之滸(적화토설강지호) ; 갈대꽃 눈 날리듯 강가에 어지럽고
楓粧紅錦山之陽(풍장홍금산지양) ; 단풍은 뫼의 양지 비단인 듯 단장했네
杜牧旣上翠微峀(두목기상취미수) ; 두목은 옛 이날 취미산 올라 시를 읊고
陶潛창望白衣郞(도잠창망백의랑) ; 도연명은 술 생각에 백이랑을 기다린 날
千載風流如昨日(천재풍류여작일) ; 천년 옛 풍류도 어젯일 같아
至今豪氣凜秋霜(지금호기름추상) ; 지금도 그 호기 추상같이 늠늠한데
回頭擧目江山暮(회두거목강산모) ; 돌이켜 바라볼제 강산은 저물고
地闊天高思渺茫(지활천고사묘망) ; 땅 넓고 하늘 높아 한 생각 아득하네
羲軒遠矣悲何極(희헌원의비하극) ; 복희, 헌원이 효원하여 슬프기 그지없고
華勳不見心自傷(화훈불견심자상) ; 요순 시절 볼 수 없어 이 마음 아파라
深吟筆下乾坤闊(심음필하건곤활) ; 술회를 쓰고자니 하늘 땅만큼 높고 넓나니
爛醉樽前日月長(란취준전일월장) ; 술통앞 아픈 취기 보낸 세월 그 얼마던고
嗟哉료到生苦晩(차재료도생고만) ; 슬프라! 영락한 늙은이 삶, 이토록 고달픈고
懷佳人兮不能忘(회가인혜불능망) ; 가슴에 품은 가인 잊을 수 없네


담 ; 탈담, 타다
창 ; 슬퍼할 창, 슬퍼하다
료 ; 큰비 료, 적실 료 *요도 ; 노쇠하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모양
重陽節 ; 음력 9월 9일
연참담 ; 단종애사
杜牧 ; 당나라 말기 시인
陶潛 ; 도연명
羲 ; 伏羲
軒 ; 軒轅
佳人 ; 단종을 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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