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길을 헤맸다
배구선과 배종대는 누구????
배종대는 알겠는데 배구선은 도뮤지깜깜
그래서 엎어재고 뒤을 돌아 재고 다시 한번 기생 치마고리 걷어올리며
생각노니 생각노니 아!! 알겠다
배구선이가 누군가를 !!
추임새 회장님께서 두잔 소주 탓인지
아리님 사모님 이름으로 지칭하신것 같은데
배구선이란 이름이 아니오라
백우선이라는 법명이었다고 기억 되나이다
순진한 회장님 들어보십시요
백우란 불교의 십우도에 나오는
득도한 정신을 일컫는
흰소를 가리키는 아주 큰 법명인데
그만 이름으로 착각하셨군욯ㅎㅎㅎㅎ무리도 아니지만
그래서 아리님께서 추가 설명이 있었는데도 그만 ㅎㅎㅎㅎ
그리고 향토 사학자 배종대 선생님
그날 하루종일 미인도 아닌
칸나 파트너 하시느라 애썼심더
대단히 방대한 지식을 갖고 설하시면서도
역사고증에 대해서 뚝 부러지게 한 마디!
믿을 수 없심더 라든가, 인정할 수 없심더,라는
두둑한 그 뱃장, 그 소관
참으로 좋았심더
현판 한문을 잘못 읽어 부끄러워하는 저에게
한문 다 몰라도 괜찮심더라고 무마해주던
싸나이 넓은 마음 참 고마웠심더
그리고 따님인 청순하고 지적인 배초록 선생님
도무지 말도 안통하는 아줌씨들 따라
땡볕에 다닌다고 지루했을텐데
암튼 무난히 잘 따라 주어서 고마왔어요
배종대 선생님
이 자리를 빌어 그날 노고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