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자화상을 쓰신것 같습니다 마치 지나온 길은 전생 인것 같기도 합니다 김시습도 장년과 노년에 두차례에 걸쳐 자화상을 그렸다 합니다 그 중 노년의 자화상이< 매월당집 >에 목각으로 인쇄되어 전하는데 그 자화상 위에 자신의 삶을 총 결산하는 짧은시 한 편이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이하(李賀)를 내려다 보며/해동에서 노닐었네
드높은 명성과 헛된기림/어찌 네게 맞을까
네 모습은 너무 작고/네 말은 너무 어리석구나
네가 죽어 버려 질 곳은 /저 구렁텅이 속이라네
날씨가 많이 흐립니다 사색하기 좋은 날입니다 지금 나의 자화상을 생각해 보기 좋은 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