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집 동인지에 싣게 된 시여서,
활자화되면 토론하기가 망설여진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1. 행을 나눌 때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말씀이 계셨습니다.
시조에서 음수율을 맞출 때에도 단어 선정과 율격이 맞아야 하는데...
현재 시에서는 왜 행을 이렇게 나누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고 하십니다.
폰에서 글자를 쳐 넣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셨으니
그런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2. 모든 어머니가 눈물 씨앗을 심어 자식들을 키우는데.........
그것이 고통의 씨앗이라는 차원으로 표현되기보다는
희망의 씨앗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야 시가 더 살아나지 않겠나는 말씀(교수님).
3. 시어가 관용어처럼 술술 풀어져서 공감이 약하다는 느낌(동인들)
"벅찬 긍지, 애타는 그리움, 빛나는 별(눈부신 별, 빛바랜 별), 아픈 눈물, 캄캄한 암흑" 등등.....
4. 어머니의 자식 사랑에 관해
"별을 만들려고 온갖 노력과 /고통을 마다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보다(telling)
그것을 이미지로(풍경 또는 그림으로, 장면으로, 상징으로) 보여 주시면(showing)
서늘하게도....... 공감의 폭이 확대될 것 같다는 말씀들(동인들)
그게 어려워서 저희들 모두가 시를 익히려 노력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작품집에 많은 시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만나뵙고 시를 토론하면 더 좋을 텐데,
지면에서 토론하자니... 시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나
못다 하신 말이 더 많으실 테지요...
여불비례(餘不備禮)......
둘째 넷째 화욜 7시에 전화를 받으실 수 있도록
다시 한번 T 통화, 콜링 연습을 해 보고 싶습니다.
편하신 시간에 전화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