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가 잭에게 손을 내밀었다(881회 토론용 시) > 정겨운속삭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겨운속삭임

|
20-09-25 15:29

루키가 잭에게 손을 내밀었다(881회 토론용 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전 체 목 록
* 퇴고한답시고 컴 앞에 앉았다가, 전화 받다가, 커피 마시다가
화장실 들렀다가, 저녁밥부터 먹고 다시 퇴고하자고 생각했다가......
토론시간 이십여 분을 남기고
더는 애착 갖지 않고 시를 포기하듯 컴에 올려두게 되네요.
날아간 시는 제가 지우지 않으면 그대로 있겠지요?
검정 비닐봉지가 바람에 날려 나뭇가지나 전신주에 걸려 펄럭이듯 말이죠...
ㅎㅎ, 동인 분들께는 회장의 권위를 빌려 오후 4시경까지!!!라고
선언하고서는...... 제가 약속을 어기다니.....
밉네요~~~^^

1. 제목에서 “루키가 잭에게 손을 내밀었다”고 하니
궁금증은 충분히 생기는 듯합니다.
연극하던 때, 루키가 잭에게 손을 내민 건 사실입니다.
멋모르고 손을 내민 것이
상대방을 깊이 알게 되는 인연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
저는 대체로 부담을 떠안게 되더군요.
타인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주입식 교육이
억하심정으로 되돌아오는 경험........
이제는 철없는 나이가 아니어서
타인에게 예의 차리지 않고 할 말 다 지껄이거나
버럭질(?)도 일삼는데 말입니다.
그 시절은 무한정 투명하고 걱정이 없을 때니까
그것으로 족한 때지요?
어떤 노랫말에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라는
그 모호한 말이 그럴 듯하게 다가옵니다.

2. 시를 너무 늦게 올려 교수님께서 “당황하셨~~~”을 것 같습니다.
(개콘의 한 꼭지, 보이스피싱 멘트식으로 여쭙고 싶네요^^)
주어가 나타나 있지 않아 읽기가 어렵다는 교수님의 지적.
“야성을 잃고 먹이만 받아먹다가 비대해진 도도새처럼 뒤뚱거리며”
이 부분은 이해가 된다는 말씀.
“어제는 푸르디푸른 날개”였다는 부분은 인정해 주셨습니다!!
아흐ㅡ~~!

3. “문디 가시나”들도 이젠 나이가 들어,
젊은 독자층에게는 혐오 내지 이질감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경상도 특유의 투박한 질감이 모욕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음.
이규석 선생님은 이번 토론시 <해후>에서
“신작로”라는 용어를 쓰셨는데....
이 용어 역시 1940년대 초반의 소설에 보면
일제가 우리나라에 도로를 닦고 나서부터 쓴 용어라 합니다.
“인물께나 있는 O은 유곽으로 팔려가고요,
신작로 닦아 놓으니 OOO가 지나간다”
그런 내용이 있기도 했지요.

4. 앞부분에, 아프다는 언질을 너무 많이 드러내서........
줄여서 간결하게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급히 읽으신 교수님의 화살 같은 몇 말씀이었지만
저는 아직도 가슴이 찌릿찌릿합니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671 답변글 물빛 37 봄볕에 탄 말 목련 이름으로 검색 2020-12-06 610
6670 답변글 오즈님이 나타나시길 인기글 두칠이 이름으로 검색 2020-12-07 1327
6669 봄볕에 탄 말 잘 받았습니다 인기글 하루 이름으로 검색 2020-12-04 1308
6668 물빛 886회 정기 시 토론회 안내-12월 8일(화)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03 880
6667 답변글 12월, 1000자 에세이 한 편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03 667
6666 답변글 반갑습니다 하루님~~~^^ 침묵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04 456
6665 답변글 반갑습니다 침묵님~~~^^ 하루 이름으로 검색 2020-12-05 494
6664 답변글 봄볕에 탄 말 잘 받았습니다 목련 이름으로 검색 2020-12-06 438
6663 물빛 885회 정기 모임 후기ㅡ 37집 출판기념회 인기글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1-26 3386
6662 봄볕에 탄 말/ 물빛 37집 출판기념회 사진1 인기글 침묵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1-25 1269
6661 답변글 봄볕에 탄 말/ 물빛 37집 출판기념회 사진2 침묵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1-27 734
6660 답변글 봄볕에 탄 말/ 물빛 37집 출판기념회 사진3 인기글 침묵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1-27 3019
6659 답변글 봄볕에 탄 말/ 물빛 37집 출판기념회 사진4 침묵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1-27 538
6658 답변글 봄볕에 탄 말/ 물빛 37집 출판기념회 사진5 침묵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1-27 639
6657 답변글 구름의 박물관/남금희 ~ 회장님 고맙습니다^^ 인기글 침묵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1-27 1321
6656 답변글 봄볕에 탄 말/전영숙 침묵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1-27 536
6655 답변글 봄볕에 탄 말/전영숙 두칠이 이름으로 검색 2020-12-05 454
6654 답변글 물빛 출판기념회 후기를 읽고 두칠이 이름으로 검색 2020-12-04 705
6653 답변글 출판기념회 후기를 읽은 두칠님께 인기글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04 1553
6652 내 아들이 건너는 세상 / 이향아 시인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1-22 535
6651 제885회 물빛 정기 모임(37집 출판기념회) 안내 인기글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1-21 1205
6650 깊은산속 돌샘 인기글 이재영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1-21 3653
6649 답변글 깊은산속 돌샘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10 686
6648 못 위의 잠 (나희덕) 목련 이름으로 검색 2020-11-18 405
6647 제884회 물빛 정기 시토론회 후기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1-11 737
6646 어머니의 눈물 이재영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1-10 586
6645 답변글 어머니의 눈물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1-11 795
6644 제 884회 <물빛 정기 시토론회> 안내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1-09 649
6643 물빛 37호 연간집 돌샘 이재영 이재영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29 619
6642 제 883회 물빛 정기모임 후기 인기글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27 1249
6641 답변글 제 883회 물빛 정기모임 후기 인기글 이오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28 1078
6640 멈추고 쉬기 침묵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27 439
6639 답변글 멈추고 쉬기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27 328
6638 앞쪽형 인간 / 이규석 인기글 cornerlee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27 2104
6637 답변글 앞쪽형 인간 / 이규석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27 693
6636 겨울산 해안 이름으로 검색 2020-10-27 325
6635 답변글 겨울산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27 511
6634 두려움 여호수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27 908
6633 답변글 두려움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27 610
6632 돌에 아픔을 부려 놓고 인기글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27 1012
6631 답변글 돌에 아픔을 부려 놓고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27 662
6630 터진 송편 하이디 이름으로 검색 2020-10-27 599
6629 답변글 터진 송편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27 714
6628 스미다 목련 이름으로 검색 2020-10-27 709
6627 답변글 스미다 인기글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27 1169
6626 제883회 물빛 정기 시토론회 안내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26 345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