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854회 물빛 정기모임 날입니다 > 정겨운속삭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겨운속삭임

|
19-02-25 00:13

내일은 854회 물빛 정기모임 날입니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전 체 목 록
립스틱 혹은 총알 / 김세현


립스틱은 총알이다

방아쇠를 당겨
언제, 당신의 심장을 관통할지 모른다
유혹의 치명적인 반란
당신은 떨며
방패를 높이 쳐든다
그럴수록 총알은
황금우레가 지나듯
당신 살 속에
격렬한 파열음을 낼지도 모른다

지금, 내 총구는 뜨겁게 달아 있다


*
아침에 마주한 마을 풍경은 어딘지 모르게 텅 비고 휑했습니다
공중도 이발을 한 듯 깡충해 보였습니다 뒷덜미가 서늘해
목을 감싸며 바라본 가로수에 가지가 모두 잘려 나가고 없었습니다 가로수 가지치기는 잎이 나기 전에 해야겠지만 꼭 가지를 잘라 나무를 몸통만 남게 해야하나 싶어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
도시 나무의 비애가 마음을 어둡게 했습니다 하지만 나무는 제 마음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햇살이 포근해지고 바람이 부드러워지면 서둘러 연두를 내밀어 잘린 자리를 감싸고 봉합할 것입니다 다시 마을과 공중을 풍성하게 할 것입니다
잎이 떨어진 공중은 앙상한 게 아니었습니다 가지 잘린 공중에 비하면....
가지 잘린 나무같은 애틋한 2월도 끝을 보이고 있습니다
벌써 물빛 2월 마지막 시토론 날이 다가옵니다
이번 시토론은 김세현샘 시집 ‘립스틱 혹은 총알’ 출판 기념회 행사로 대신 하겠습니다
2월 26일 넷째 화요일 저녁 6시 ‘대경 한정식’ 에서 물빛 회원님들과 여러 시인 선생님들과 김세현샘 지인분들 모시고 좋은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물빛님들 ‘립스틱 혹은 총알’ 시집을 가지고 한 분도 빠짐 없이 참석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읽은 시 중 가장 마음에 남는 시 한편도 챙겨 오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내일 오후 6시 대경 한정식 집에서 기쁜 마음으로 뵙겠습니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670 내일은 물빛 제782회 모임입니다 목련 이름으로 검색 2016-01-11 239
6669 내일은 제824회 물빛정기모임입니다 하이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7-10-09 239
6668 오늘은 제 845회 물빛 정기 모임 입니다 하이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8-09-11 239
6667 제 869회 물빛 정기모임 후기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9-10-08 239
6666 답변글 망각시대 2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9-11-20 239
6665 너의 눈 속에 나는 있다ㅡ허수경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02-05 239
6664 꿈속의 잠깐(2) /이진흥 목련 이름으로 검색 2017-04-30 241
6663 제 848회 물빛 정기모임 후기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8-11-13 241
6662 제 944회 물빛 시토론 후기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09 241
6661 답변글 729회 물빛 정기모임 후기 서강 이름으로 검색 2013-10-23 242
6660 출판기념 잔치는 풍성했다 보리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4-11-26 242
6659 제811회 물빛 정기모임 후기 목련 이름으로 검색 2017-03-29 242
6658 끝 엾는 기다림 이재영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08-12 242
6657 답변글 물빛의 역사를 기록하시는 침묵님^^ 우주 이름으로 검색 2014-09-16 243
6656 답변글 여러 선생님들 말씀 받들어 시를 고쳐 봤습니다.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8-03-01 243
6655 오늘은 물빛 제769회 모임입니다 목련 이름으로 검색 2015-06-23 244
6654 답변글 빨리 쾌차하시기를 빕니다.^^ 우주 이름으로 검색 2015-12-24 244
6653 답변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강 이름으로 검색 2015-12-31 244
6652 제 839회 물빛 정기모임 후기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8-06-13 244
6651 카톡에서의 시 토론ㅡ이규석 선생님의 <귀향> 조르바 이름으로 검색 2020-07-16 244
6650 답변글 이사 잘 해요. 하이디 목련 이름으로 검색 2015-02-05 245
6649 문화 예술 공모 사업 정산 설명회 하이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7-03-11 245
6648 오늘은 제810회 물빛 정기모임입니다 하이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7-03-14 245
6647 내일은 물빛 정기모임입니다.^^* 카타르시스 이름으로 검색 2014-02-10 246
6646 답변글 물빛 사진사 침묵님 목련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5-11-25 246
6645 답변글 모서리와 또 다른 세계 하이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7-02-03 246
6644 답변글 수고 하셨습니다 하이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7-12-27 246
6643 답변글 내 인생의 내 주인공 두칠이 이름으로 검색 2019-08-24 246
6642 865회 물빛 정기모임 후기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9-08-13 246
6641 답변글 물빛36집 <즐거운 거리> 출판기념회 사진4 침묵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9-11-27 246
6640 답변글 팔 다리가 길고 수척한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1-01-13 246
6639 답변글 김학원 선생님의 시집 구입건 두칠이 이름으로 검색 2015-08-03 247
6638 오늘은 제811회 물빛 정기모임입니다 하이디 이름으로 검색 2017-03-28 247
6637 갈매기를 사랑한 남자/류시화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15 247
6636 제 918회 시토론 후기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4-14 247
6635 답변글 봉이라지만 하이디 이름으로 검색 2015-04-10 248
6634 물빛을 사랑하는 님들 고맙습니다 로즈윈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6-12-31 248
» 내일은 854회 물빛 정기모임 날입니다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9-02-25 248
6632 답변글 망각시대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9-11-10 248
6631 슬퍼 할 자신이 생겼다 하이디 이름으로 검색 2020-10-13 248
6630 답변글 모임후기 카타르시스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4-12-10 249
6629 답변글 물빛 제770회 모임 후기 이오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5-07-15 249
6628 답변글 카타르시스님 반갑습니다 목련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5-09-08 249
6627 우화의 강 (마종기) 목련 이름으로 검색 2016-06-24 249
6626 한 잎의 어둠 오즈 이름으로 검색 2016-11-29 249
6625 오늘은 제820회 물빛 정기모임입니다 하이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7-08-08 249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