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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2 12:10

마주보며 이야기 할 날이 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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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나리님!
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에도 효녀셨는데 일편단심
효녀 외에 다른 역할은 생각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편지가족>은 대규모 인원이어서 일하시기가 고될 것 같습니다만
다양한 회원들 틈에서 메나리님의 숨은 역량이 더 빛나리라 생각합니다.

옛날이지만
제가 다니던 교회의 <평강문화마당>에
메나리님과 친구분이 오셔서
문화마당 오프닝을 흥겹게 채워주셔서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두 분 다 프로급 국악인이신데, 무상으로 달려와 열창을 해 주셔서
두고두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는 사회를 보느라, 사례는커녕 택시비도 챙겨드리지 못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우리 믿음은 순수 그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내가 그러하면 상대방도 나와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한 단순함.
그래도 후에, 감사 인사라도 드려야 하는데 말이지요. ㅜㅜ

지금, 교회가 우리 사회에서 많은 비난을 받고,
또 교회 내에서도 자성과 회개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지만
세상이 너무 혼탁하다는 느낌....
난세임은 분명합니다.

좋은 일만 기억하고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다면 한 쪽면만 보는 것이겠지요.

또 뵙게 될 날을 기다리며
효녀 하기가 힘드시다고 생각할 때......
두런두런 얘기 나눌 글벗들이 더 많아지기를 희망합니다.
글은 말보다 힘이 세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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