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그 말 > 정겨운속삭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겨운속삭임

|
20-12-08 14:29

붉게 물든 그 말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전 체 목 록


우주가 흔들리는 소리

유리창에 부딪힌 새가
차가운 바닥에 누워있다
그 옆을 지키며 울고 있는
새 한 마리

나무는
마지막 잎새 하나

떨구고 하늘만 바라본다

건물 사이
우물 같은 하늘에
인도를 덮친 탑차가 있다
온통 핏빛이다

예고된 사고
불길한 꿈은 울대에 가시로 박히고

깨어나라
깨어나
이제 그만 일어나라
가시에 막혀 붉게 물든 그 말
꽃으로 피어난다

서서히 움직이는 날개
햇살이
비눗방울처럼 흩어지는
건물 사이로 사라진다

못내
창가를 서성이는 내 머리 위로
어둠이 쌓인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717 답변글 목련 님의 시와 두칠이 님의 '옴마 밥그릇'을 읽고 인기글 메나리 이름으로 검색 2021-01-12 1248
6716 답변글 마주보며 이야기 할 날이 올 때까지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1-01-12 813
6715 답변글 오랫만입니다. 메나리님. 인기글 목련 이름으로 검색 2021-01-12 1719
6714 답변글 그저그런 그제-토론 후기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1-01-13 808
6713 엄마의 바다 cornerlee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1-01-11 925
6712 답변글 엄마의 바다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1-01-13 386
6711 답변글 정말 오랫만이예요 인기글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1-01-12 1072
6710 답변글 메나리님이 나오시다니. 두칠이 이름으로 검색 2021-01-13 686
6709 궁금한 게 있어요.^^ 인기글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1-01-09 1187
6708 단풍여행 (퇴고) cornerlee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1-01-09 805
6707 어느 별장에서 이재영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1-01-04 862
6706 답변글 어느 별장에서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1-01-13 539
6705 새해, 휴식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1-01-04 776
6704 부러진 고목에 답하다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22 961
6703 답변글 부러진 고목에 답하다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23 535
6702 답변글 부러진 고목에 답하다/무겁고 어려워요 두칠이 이름으로 검색 2020-12-24 946
6701 답변글 부러진 고목에 답하다/무겁고 어려워요 인기글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31 1282
6700 답변글 우찌하노? 망각의 힘을. 인기글 두칠이 이름으로 검색 2020-12-31 1169
6699 오늘 인기글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22 1358
6698 답변글 오늘이라고라!! 인기글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23 1043
6697 새로 태어난 너 이재영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22 430
6696 답변글 하늘공원 인기글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23 1056
6695 봄의 장례식 하이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22 793
6694 답변글 봄의 장례식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23 963
6693 887회 물빛 정기 시토론회(T그룹 통화) 안내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20 523
6692 답변글 887회 물빛 정기 시토론회(T그룹 통화) 후기 인기글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1-01-12 1679
6691 이재영 선생님, 동시로 등단 인기글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16 1641
6690 답변글 이재영 선생님, 동시로 등단 인기글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17 2596
6689 답변글 이재영 선생님, 동시로 등단/봄볕에 탄 말씀도 같이 인기글 두칠이 이름으로 검색 2020-12-17 2845
6688 답변글 산산조각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18 843
6687 갈매기를 사랑한 남자/류시화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15 671
6686 <희망가>와 <이 겨울에>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15 438
6685 12월17일 이진흥 교수님 강연(용학도서관) 연기 안내 인기글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11 1539
6684 제886회 <물빛> 정기 시토론회 후기 인기글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09 1144
6683 단풍 여행 인기글 cornerlee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08 1265
6682 답변글 단풍 여행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10 479
6681 답변글 단풍 여행 cornerlee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10 708
» 붉게 물든 그 말 해안 이름으로 검색 2020-12-08 955
6679 답변글 붉게 물든 그 말 인기글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09 1312
6678 붉게 타올라도 뜨겁지 않은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08 734
6677 답변글 붉게 타올라도 뜨겁지 않은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09 455
6676 오늘 토론할 작품 올립니다. 인기글 이오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08 1465
6675 답변글 SF영화, 인터스텔라 같은 여운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09 537
6674 산문적 나이 하이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08 545
6673 답변글 산문적 나이가 주는 중후한 미덕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09 399
6672 물빛 37 봄볕에 탄 말 오즈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2-05 66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