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가보고 싶었던 곳을 이번에 갈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물빛에 대한 따뜻한 배려의 마음을 잊지 않으시는 김정녀 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날짜가 6일(토요일)로 잡힌다면 꼭 갈 수 있습니다.
서천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한산모시와 소곡주가 아주 유명하다지요. 특히 우리 김정녀 님께서 관여하고 계신 한산모시에 대한 모든 것을 이번에 자세히 볼 수 있을 테니 기쁘고 또 틀림없이 소곡주(주량은 비록 한 잔이지만)의 맛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잠깐 검색을 해보았는데 모시의 원료인 모시풀은 기온이 영하 30도로 내려가면 뿌리가 얼고 서리에 약해, 서리가 늦게 시작되고 빨리 끝나는 따뜻한 지방에서 난다고 합니다. 또 줄기가 약해 바람이 센 지방에서는 견디지 못한대요.
씨를 뿌리지 않고 뿌리를 거두어 번식시켜 거두기 때문에 밭이 정해져 있다고 해요. 그래서 모시가 제대로 자랄 수 있는 지방은 충청도뿐이며,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곳이 충남 서천군 한산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이렇듯 귀하고도 격조 높은 옷감, 한산모시를 지켜가고 계신 김정녀 님이 자랑스럽고 존경의 마음이 더욱 깊어집니다.
모내기 노래 중 한 소절 떠올리며, 어서 다음 주가 되기를-
♬ 모시야 적삼아 단적삼에 분통같은 저 젖 보소 / 많이나 보며는 병날게고 손톱만츰만 보고 가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