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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3 00:48

엄마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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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에는 '바다'와 '당신'과 '엄마'라는 3가지 대상이 등장하지만
그들이 하나의 이미지로 닮아 있는데 혼용되고 있어서
그걸 통일시키는 게
이 시를 읽어내는 포인트가 될 법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인칭을 하나로 통일하면 읽기가 쉽겠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즉, '엄마' 대신에 '당신'이라고 하면 시가 확~ 사는 느낌이 듭니다요.
그래서 제목에서도 <엄마의 바다>를 <당신의 바다>로 하면
느낌이 좀 더 풍성해질 듯합니다.

소라빛 소녀와 옥빛 아내, 남빛 엄마가 조금 추상적으로 느껴진다는 생각.
그 빛깔이 왜 그 빛깔로 나타나 있는가, 차이가 별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생각 말입니다.(조르바)
교수님은 여성성을 드러내기 위한 표현이 아니겠나 하셨습니다.
작가에 따라 색채를 많이 살리는 분이 있는데
서정주 시인의 경우
초기시에 등장하던 강렬한 "핏빛" 이미지는
후기나 말기시로 가면 점점 옅어져서 맑아지는 느낌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밀려오면 옥빛/밀려가면 쪽빛"은 시인의 깊은 관찰과 사색에서 나온 말씀이겠지만
밀려오고 밀려가는 파도를 뜻하는 것 외에
달리 어떤 의미를 전하려 했는지 궁금했습니다.

<단어 선택과 관련하여>
1연의 "펑퍼짐하게"라는 부사가 걸린다고 하셨습니다.
이 단어의 뜻은 퍼졌다는 의미를 주는데 수평선은 오히려 지구가 둥글고 탱탱한 느낌을 주지 않나 하는 말씀이셨습니다.
"해작질: 역시 조금 규모가 작은 들추임이나 파헤침 정도일 텐데
성난 태풍은 몰아치거나 휩쓸거나 하는 것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셨습니다.

감탄 종결어미를 쓴 "물빛이어라", "끝이 없어라" 역시 식상한 표현이 될 수 있으므로 바꿔보면 좋겠다고 했습니다.(서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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