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 2013년 6월 25일 넷째 화요일 오후 7시
장소 : 인더 가든 (덕산빌딩 뒤, 골목안)
준비 : 시 1편
참석 : 이진흥, 정정지, 고미현, 정금옥, 이재영, 장희자, 김세현, 김경남, 차재희, 박경화
작품 : 어느 강가에서(이재영), 지금은 雨氣(정금옥), 나는 모른다(정정지), 금호 강가에서(김세현), 너는 말씀이다(김경남), 물, 소리꾼(박경화)
어제는 로즈윈 님이 준비해오신 손송편을 먹으며 시토론을 하였습니다. 늘 하는 생각이지만,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시토론을 통해 우리들의 시도 맛깔진 송편처럼 빚으지기를 기원했습니다.
어제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시는 언어예술이므로 진부한 단어나 문장은 이미지 형성에 방해가 됩니다. 고심해서 쓴 내용이라도 때로는 흔한 문장일 때가 있지요. 어디서 본 듯하거나 많이 알고 있는 듯한 문장들은 무조건 쓰지 않는 것이 좋겠어요. 그러므로 시를 쓴 뒤에 퇴고는 절대적임을 알 수 있지요.
시는 압축미가 제일이라는 생각만으로 생략되면 안 되는 것을 생략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쉽다고 합니다. 혼자만 알고 과감히 생략한 것이 독자들에게는 시를 이해하기 어렵게 할 수도 있겠지요.
공부할수록 어려운 게 시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못할 만큼의 큰 매력이 있기에 우리가 떠나지 못하는 것이지요.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그 매력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즐거운 고통 속에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