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 2013년 6월 11일 둘째 화요일 7시
장소 - 인더 가든 (반월당 덕산빌딩 뒤 )
참석 - 이진흥, 차재희, 이재영, 김세현, 정정지, 정해영, 장희자, 김경남, 박경화
작품 토론
난지도 - 이재영
긴 여운 - 차재희
양귀비 - 김세현
편도 티켓 - 정해영
參禪에 들다 - 김경남
사랑이여 - 박경화
어제 저녁엔 비가 와서 그런지 참석 회원은 적었지만, 희자님이 사주시는 음료수를 마시며 6편의 작품을 토론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어제의 주된 이야기는, 시적 주제를 위한 표현이 지나치게 설명적인 시는 재미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재미가 없다는 것은 곧 신선하거나 창의적인 면이 없다는 것과 같겠지요.
시는 한 마디로 압축미를 보여주는 것이므로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은 시의 맛을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토론 중에 늘 듣는 것이지만 자신의 작품에 적용하며 창작을 하기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를 쓸 때 어휘 선택은 매우 중요하지만 멋지고 좋은 어휘가 너무 많이 쓰이는 것 또한 주의할 점이라고 합니다. 쉽고 명료하게 쓰며 군더더기를 빼는 작업이 곧 詩作의 첫걸음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튼 시의 특권은 압축미란 것을 절대 잊어선 안되겠습니다.
올해는 물빛이 30주년 되는 해입니다.
12월에 출간될 동인지를 위해 지금부터 원고나 사진 등을 모으겠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해서 알차고 의미깊은 동인지를 만들 수 있도록 물빛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