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해의 마지막 달, 첫 날이네요.
어제 출판사에 다녀왔습니다.
연말이 되어가니 출판사엔 여러 작업들로 일이 많은 듯했습니다.
마침 사장님께서 저희 원고를 보고 계시더군요.
교정이란 것은 자신의 작품을 자신이 봐도 틀린 것을 못 찾을 때가 있다는 것이 묘미(?)인지, 3차 교정 때는 눈을 더 크게 뜨고 알뜰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회장님, 추천하신 사진을 컴퓨터에 올려 분석해 보던데 결정은 불확실.
그리고 시청 홈페이지를 살펴보았는데 내년 문예진흥기금 신청은 아직 공지문이 안 뜬 듯해요.
작년에 동인지가 나온 뒤 신청했으니 올해도 그 쯤 될 것 같네요.
일단 동인지가 나온 뒤 올해 것과 내년 것을 한번에 신청하는 것이 편합니다.
매해 작업한 신청서를 복사해 두었으니 참고하시고 이번 동인지의 계산서를 받아서 내년도 신청금 작성에 참고하면 됩니다. 그때 도와드릴 게요.
생각나는 게 있는데 언젠가 동인지는 매년 내야 하느냐고 누군가가 홈에 글을 썼었죠?
우리 '물빛'은 동인지를 내는 것(출판)으로 대구시의 문예진흥기금을 지원받기 때문이랍니다. 대구시민의 세금이기도 하지요.
대구의 문예 단체 중 연도가 오래되고 꾸준하여서 지원받는 순위가 높은 편입니다. 지원금을 받는 이상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어느 해까지 이 동인지가 출판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요. 그것은 그 때 일~
간혹 회의가 들 때도 있지만 우리가 한 달에 두 번씩 만나 서로의 눈빛을 보며 작품을 토론하는 것, 그 작품들이 해마다 한 권으로 묶여져 물빛의 역사책이 되고 있는 것, 그 일에 내가 참여하고 있다는 것에 늘 가슴설레입니다.
출판사는 다음 주쯤 건너편쪽으로 이사를 한답니다.
2층 건물을 사서 리모델링을 아주 예쁘게 하고 있더군요.
나도 그런 건물을 사서 2층엔 살림, 1층에서는 떡볶이 장사를 하며 우리 물빛모임도 하고......뭐 그런 게 꿈인데.......딴죽님도 맞장구치셨는데......애님은 적극 도와주겠다고 하셨는데 왜 요즘 통 소식이 없으신지......내가 떡볶이 장사할까봐 숨으셨나?
오늘 문득, 애님과 딴죽님이 그립네요. 왜 그리울까요?
23집 동인지를 낳으려니 산통을 겪는 건가? 나 혼자 낳는 것도 아닌데......^^
참, 이오타님의 새호칭을 축하드립니다. 외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