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 2013년 4월 9일 둘째 화욜 오후 7시
장소 : 인더 가든
참석 : 이진흥 선생님
정정지 정해영 장희자 이재영 김세현 김경남 박경화 고미현
시
그집 앞에 서면 - 이재영
소년적 추억이 새삼 그리워져서 회상의 자락에 끌려 그집 앞에 작자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그러나 함축이 필요하다 불필요한 연을 없애고 마지막 연을 잘 살리면 좋은 시가 되겠다
봄이 썩었다 _ 정해영
기발한 제목이지만 시와 어긋나는 부분이 많다 좀더 말을 줄이면 좋은 시로 성공할 수 있다
눈이 없다 - 김경남
젊은 시는 역시 젊다
장미 한송이가 칼로 승화한 기발한 착상이다 아이는 장미에서 낯선 상상을 읽어내고 엄마는 생활고에 반값 세일에 눈이 뜨인다 퇴고를 거치면 좋은 시다
매화 - 김세현
매화와 엄마의 코티분을 매치 시킨 상상은 좋으나 중간중간 고칠 것들이 많다
산행 中 - 박경화
선시에 가까운 깨달음을 바라보는 시다
산 어딘가에 묻힌 사람들이 더러는 참꽃이 되어
물끄러미 내려다 보는 산 중턱 - 구절이 특히 좋다
그러나 좀더 함축된 퇴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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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 몰아치고 폭설 쏟아지는 사월의 둘째 화요일
벚꽂도 후두둑 지고
여린 연둣닢 빈 가지에 돋아 눈물겹다
그래도 시의 열기는 뜨거운 우리 물빛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