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궁꽃
서경애
아름다운 꽃길있지요
일생 한번 받아보는
수 만 송이 멀미나는 꽃 길
부부가 함께 눈도장 찍고 가는 길
동료가 함께 다녀 가는 길
다녀가면 개운한 길
저 눈물 한 잎 한 잎
억만 꽃잎 눈물꽃
서늘한 궁궁꽃
가슴 저미는 회한
한 켜 한 켜 못내 껴안는다
저 궁궁안에서 끊어진 다리도 잇고
화투패로 밤을 지키고
웃음 한 자락도 주고 받는 인생극장
가슴 켜켜히 쌓인 응어리 풀어내는
먼 먼 꽃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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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님, 어제 토론한 것을 간단히 써볼게요. 제 설명이 많이 부족할 수 있어요.
1연은 극적 이미지인데 2연에서는 너무 급격히 일상적인 표현이 됨.
3연의 2행은 빼도 좋을 듯~
5연의 2행은 1행에 이어서 쓰고 3, 4, 5행은 빼며, 7행 또한 6행에 이어서 쓰기.
행갈이를 정리하고, 1연을 살려서 전체적으로 끌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들이었습니다.
우주님, 궁궁꽃에 대해 이야기 좀 해주세요. 사진을 올려주셔도 좋고요.
제가 알고 있는 냇가 바위틈에 피는 궁궁이와 같은 것인지, 다들 잘 몰라서 궁금해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