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든 식물이든 번식을 위한 본능은 모두 아름답고 애틋한가 봅니다.
언젠가 아보카도 열매을 먹고 화분에 심었더니 싹이 나고, 키가 크고, 잎이 무성해졌어요. 새 잎이 날 때면 가장 아래에 있는 잎은 시들대다 떨어지는데 마치 새 식구를 위해 자리를 비워주는 듯했어요. 한 잎 한 잎 돋을 때마다 한 잎 한 잎 지는, 그 고요한 질서를 바라볼 때마다 숙연해지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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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산행을 한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일정은 아래와 같고 참석하실 분은 이진흥, 장하빈 선생님께 연락바랍니다.
일정 중의 마지막 코스, 다락헌은 장하빈 선생님 댁입니다.
그 다락헌에 반해 교단 생활 28년을 마감, 명퇴하시고 다락방시인으로 불려지기를 바라신답니다.
저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멋진 가을맞이 산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명마산 산행 *
9월 20일 토요일 1시
백안산골 순두부 식당 집결 =>명마산 => 용주암 => 다락헌
이진흥 : 016-527-2073, 장하빈 : 016-522-7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