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안정옥
사람을 그리워하는 겨울산에
봄비는 먼저 와야 한다
그래서 엉거주춤 비를 맞고 있는 사람들은
비를 비가 아닌 마음을 허물기 위한
탈곡기로 쓰고 있다
빗방울은 수천의 꽃잎으로 나와
수백의 안개꽃으로 눕는다
봄비는 도시와 다리
사람과 사람을 가까이하며
저 칙칙한 겨울 속으로 다이너마이트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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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윈님, 벌써 원기회복하시어 힘차게 생활하시리라 믿어요.
두칠님, 산청의 봄도 엄청 아름다울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선생님이 산청에서 한옥을 짓고 있다고 하셔서 한번 가볼 생각인데 늘 생각만 앞세우고 행동은 느리네요. 언제가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