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물빛 총회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물빛 살림 정산과 또 앞으로 그 살림을 맡아 봉사해 줄 신임회장의 추대식(^^)이 있겠습니다.
시간은 다 아시죠? 저녁 7시.
모임 장소가 변경되어 제 연습실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동인지 교정과 출판기념회 때문에 작품 토론이 두 번이나 빠져서 서운했던 분도 계시겠죠? 오늘은 작품 토론과 더불어 총회 결산이 있겠습니다.
그럼 저녁 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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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도
최두석
고드름 기둥
층층이 얼어붙은
층암절벽에
소나무 한 그루
눈을 이고 서서
희망과 절망의 수십 년 세월
안간힘으로 뻗어간
뿌리의 용틀임과
뿌리가 엉키는 자리에 터잡은
어린 진달래의
녹두만한 꽃눈을
바람 타고 날으는
기러기 소리 들으며
시리게 바라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