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게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ㅠㅠ 슬픈 일은 나누면 반감된다고 하지만 삶과 그것을 가르는 이 경계에서는 오직 망망한 아픔만 가득할 것입니다. 고인의 고통을 덜어줄 수 없는 무능함과 상실감을 무어라 위로할 수가 있겠습니까? 몸져누워, 많이 우시고, 또 생각날 때마다 울기로 하시고 그리우면 더 자주 자주 울기로 하시고 그렇게 맘 먹고 우선 오늘은 날이 몹시 차니 몸을 따뜻하게 싸매시기를 바랍니다. 고인께서도 당신께, 몸을 따뜻이 하라고 말씀하실 겁니다. 삼가, 당신의 슬픔에 제 눈물도 보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