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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작품 올립니다.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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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되겠소 그리운


서경애


잘 계신지요
님의 벗이였던 내가 참 자랑스럽듯이
나의 벗이였던 님도 참 자랑스럽습니다

벗님을 떠나온 후
깊이 모를 허허로운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다음 생 인연 닿아 우리 만난다면
죽어도 님의 손 놓지 않으렵니다

참 미안하오 그대
님께 깊은 상처가 되었을 별리는
제게도 헤어 나오지 못할 나락입니다

남은 생 참하게 수놓아서
다음 생은 벗님과 첫사랑으로 만나
님의 그림자로 평생 함께 할겁니다

그래도 되겠소 그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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