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반```연자육 사랑*.* > 정겨운속삭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겨운속삭임

|
15-05-18 00:29

김계반```연자육 사랑*.*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전 체 목 록
올려주신 시 잘 읽었습니다. 꾸벅*.*

*

연자육(蓮子肉) 사랑

김계반


첫 만남은 그랬어
흑갈색 눈동자가 깊고 멀어서 그저 바라보기만 했어
깜깜한 사랑 앞에 서두르지 않는 너는

무명베에 꽃물을 깨우듯 아주 천천히 내게 스미었고

세상사 서툴고 힘들어서 다치고 놀라 팔딱이는 새 가슴을
천둥치는 비바람에도
젖지 않는 꽃잎 속에 싸안아 단잠들이곤 하였으니

그래 그분 이었구나 너는, 천수천안(千手千眼)의
끓는 진흙 밭에서 상아빛 젖무덤으로 밀어올린 꽃대
푸른 천의(天衣) 앞섶을 열어 내게 물리는 홍제(弘濟)의 젖꼭지

엄마 손은 약손, 엄마 손은 약손
배 만져주고 등 쓸어주고 이마 짚어주면 다 낫는
엄마 손은 약손 이었으니


*연자육(蓮子肉);연꽃 씨(심신 안정에 좋은 약재로 쓰임)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900 답변글 물빛 제763회 모임 후기 목련 이름으로 검색 2015-03-26 172
6899 답변글 토론작품 올립니다. 회장님!^.^ 우주 이름으로 검색 2015-08-11 172
6898 답변글 제 855회 물빛 정기모임 후기 여호수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9-03-23 172
6897 제883회 물빛 정기 시토론회 안내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26 172
6896 오늘은 936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1-10 174
6895 답변글 흰 장갑을 끼는 마음으로 하이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6-12-28 175
6894 답변글 치열한 정신이 돋보이는 시이네요.^^ 우주 이름으로 검색 2015-04-23 176
6893 오늘은 838회 물빛 정기모임 날입니다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8-05-29 176
6892 답변글 어느 아버지의 이야기 목련 이름으로 검색 2015-07-19 177
6891 답변글 베개 (문정희)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9-06-25 177
6890 오늘은 860회 물빛 정기모임 날입니다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9-05-28 179
6889 답변글 카톡에서의 시 토론ㅡ이규석 시인님의 <엉겅퀴>에 대해 이규석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07-24 179
6888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에게 보내는 편지" 조르바 이름으로 검색 2020-09-11 179
6887 오늘은 848회 물빛 정기모임 날입니다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8-11-13 180
6886 답변글 월간 <창조문예>의 시 동인회 순방과 관련하여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9-01-20 180
6885 젖 (상희구) 목련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5-09-02 181
6884 답변글 박용철, 「시적 변용의 길」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8-07-11 181
6883 답변글 회장님 이재영 선생님 축하 드립니다.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9-02-13 181
6882 내일은 867회 물빛 정기모임 날입니다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9-09-09 181
6881 답변글 이오가의 햇살을 바라보는 회장님의 시선 조르바 이름으로 검색 2019-02-26 182
6880 애모 이재영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09-20 182
6879 답변글 지지배배 즐거운 어머니의 밥상^^ 목련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5-05-01 183
6878 내 사랑은 외 미소년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8-08-07 183
6877 찬송 (讚頌)ㅡ 한용운 로즈윈 이름으로 검색 2015-04-21 184
6876 답변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7-01-24 184
6875 답변글 고드름 백석 여호수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9-04-20 184
6874 답변글 모란 로즈윈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6-04-20 185
6873 답변글 꿈속에서 잠깐 -5 -데미안 /새의 이름은? 두칠이 이름으로 검색 2018-07-13 186
6872 답변글 행자님은 아시지요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8-08-08 186
6871 내일은 제809회 물빛 정기모임입니다 하이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7-02-27 187
6870 오늘은 862회 물빛 정기모임 날입니다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9-06-25 187
6869 오늘은 945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187
6868 답변글 꾸벅꾸벅^^, 감사드립니다! 강은소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7-12-09 188
6867 답변글 미지근에 대하여 (박정남)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8-09-22 188
6866 답변글 2019년 첫날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9-01-02 188
6865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 정산설명회 다녀왔습니다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9-04-04 188
6864 혼잣말 하이디 이름으로 검색 2020-09-22 188
6863 답변글 우주님 목련 이름으로 검색 2015-06-05 189
6862 사과를 깎으면서 (이진흥) 목련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09-03 189
6861 내일은 물빛 정기모임 입니다 카타르시스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4-04-21 190
6860 길 (김기림) 목련 이름으로 검색 2016-03-03 190
6859 답변글 865회 물빛 정기모임 후기 이오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9-08-14 190
6858 답변글 김세현 시인의 <립스틱 혹은 총알> 서평 하이디 이름으로 검색 2019-06-10 191
6857 답변글 두려움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27 191
6856 답변글 내안의 바다에 온전한 믿음으로 닻을 내릴 수 있다면....^^ 로즈윈 이름으로 검색 2015-05-02 192
» 답변글 김계반```연자육 사랑*.* 우주 이름으로 검색 2015-05-18 192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