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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버리는 법

 

김혜수

 

 

버리자니 좀 그런 것들을

상자 속에 넣어 높은 곳에 올려놓는다

가끔 시선이 상자에 닿는다

쳐다보고만 있자니 좀 그런 것들을

더 큰 상자에 넣어 창고 속에 밀어버린다

창고 속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모서리가 삭아내리는 것들

자주 소멸을 꿈꾸며

닳아 내부조차 지워져버린 것들

가끔 생각이 창고에 닿는다

고요한 어둠 속에서 점차

생각조차 희박해지고

창고를 넣을 더 큰 상자가 없을 때

그때 상자 속의 것들은 버려진다

 

나도, 자주, 그렇게 잊혀갔으리라

 

*

내일은 대면 수업날입니다

인더가든에서 오후 2시에 뵙겠습니다

시를 하루 앞당겨 '토론해 봅시다' 방에

올려 주십시요 월요일 저녁 7시까지 

올려 주시면 되겠습니다

내일 시토론 오실 때 본인의 시 15장 프린트

해서 가지고 오십시요

내일 새로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목소리로만 세번 만났던 박유경샘을 비롯해 세분정도 더 오십니다

새로운 얼굴 뵙는다는 설렘이 큽니다

물빛이 넓어지고 커지는 것 같아 기쁩니다

 

40집 동인지 교정 보실 분은

내일 오전 10시 30분까지 

출판사 서쪽나무로 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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