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948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 정겨운속삭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겨운속삭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전 체 목 록

내일은 948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공부

 

김 사 인

 

'다 공부지요'

라고 말하고 나면

참 좋습니다

어머님 떠나시는 일

남아 배웅하는 일

'우리 어매 마지막 큰 공부하고 계십니다'

말하고 나면 나는

앉은뱅이책상 앞에 무릎 꿇은 착한 소년입니다.

어디선가 크고 두터운 손이 와서

애쓴다고 머리 쓰다듬어주실 것 같습니다.

눈만 내리깐 채

숫기 없는 나는

아무 말 못하겠지요만

속으로는 고맙고도 서러워

눈물 핑 돌겠지요만.

 

날이 저무는 일

비 오시는 일

바람 부는 일

갈잎 지고 새움 돋듯

누군가 가고 또 누군가 오는 일

때때로 그 곁에 골똘히 지켜 섰기도 하는 일

 

'다 공부지요' 말하고 나면 좀 견딜 만해집니다

 

 

*

장맛비도 비맞는 나무도 여름을 여름답게 합니다

일년에 한 번 몸도 마음도 바짝 태울 수 있는 여름 속으로 깊이 들어갔다 나와도 좋겠습니다 구릿빛 정신이 된다면 시도 단단해 질 것 같습니다

내일 오후 3시까지 햇볕에 잘 그을린 시 한편 '토론해 봅시다' 방에 올려 주십시요~~^^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947 오늘은 953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인기글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26 2353
6946 내일은 953회 물빛 시토론날입니다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25 880
6945 제 952회 물빛 시토론 후기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12 772
6944 오늘은 952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12 887
6943 내일은 952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12 480
6942 제 951회 물빛 시토론 후기 인기글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22 1647
6941 오늘은 951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22 721
6940 내일은 951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21 812
6939 제 950회 물빛 시토론 후기 2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08 674
6938 오늘은 950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인기글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08 1043
6937 내일은 950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인기글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07 1118
6936 제 949회 물빛 시토론 후기 인기글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25 1550
6935 오늘은 949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인기글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25 1009
6934 내일은 949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24 796
6933 제 948회 물빛 시토론 후기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866
6932 오늘은 948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인기글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1071
» 내일은 948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0 828
6930 제 947회 물빛 시토론 후기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774
6929 오늘은 947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인기글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1071
6928 내일은 947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6 940
6927 제 946회 물빛 시토론 후기 인기글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1724
6926 오늘은 946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809
6925 내일은 946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인기글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2 1035
6924 제 945회 물빛 시토론 후기 인기글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1128
6923 오늘은 945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838
6922 내일은 945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2 832
6921 제944회 물빛 시토론 후기 사진 (이진흥 시인 문학강연)(23.5.9.화) 2 인기글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18 1677
6920 제 944회 물빛 시토론 후기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09 761
6919 오늘은 944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09 991
6918 내일은 944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인기글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08 1665
6917 그러니까 그 비둘기가 2 인기글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01 2610
6916 제 943회 물빛 시토론 후기 인기글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2037
6915 오늘은 943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732
6914 내일은 943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인기글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4 1131
6913 제 942회 물빛 시 토론 후기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11 739
6912 오늘은 942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인기글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11 1067
6911 내일은 942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인기글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10 1437
6910 제 941회 물빛 시토론 후기 인기글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28 1140
6909 프랑스 시인 쟈끄 프레베르의 시와 김혜순 시인의 시 인기글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28 1019
6908 오늘은 941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인기글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28 1369
6907 내일은 941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인기글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27 1748
6906 시적 변용에 대하여 ㅡ 1930년대 시문학파 시인 박용철의 <시론> 중 일부 1 인기글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20 2161
6905 제 940회 물빛 시토론 후기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14 778
6904 오늘은 940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인기글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14 1237
6903 내일은 940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13 545
6902 제 939회 물빛 시 토론 후기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2-28 57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