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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의 선물

 

최승자


 
언젠가 한 점쟁이가 내게 말했었죠
당신은 전생에서 이생으로 내려올 적에
길가에 난 백합꽃을 꺾었어백합꽃
꺾은 죄로 이생에서 이 고생을 하는 거라구
가끔씩 힘들 때마다 내려오다 백합은
왜 꺾어 이 고생이누아니 하필이면
내가 내려오는 그 길에 백합은 왜 피어 있었누
라고 생각했지만그 참 이제 보니 그건

아름다운 상징일 수도 있다는 생각 드는군요
아니 상징이 아니라 어쩌면 필연이었다는
하필이면 거기에 백합이 피어 있었던 것도
하필이면 내가 그것을 꺾어 갖고 왔던 것도
어쩌면 필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그 모든 고통이 정화된 그 자리에
백합 한 송이 피어나이제 비로소 그 존재를,
그리고 용도를 내게 알려주고 있으니까요
내가 당신의 힘을 빌려 내 무수한 전생들
그리고 이생에서 보냈던 모든 시간들을
폐지해 버린 자리내 마음의 작은 빈터 안에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꽃,
백합꽃을 선물로 놓아 드릴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 한 송이 백합이 어느 날 넘실대는 환한 

빛 덩어리로 풀려 버릴 수 있길 바라면서

 

 

*

저녁 7시 그룹 통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시토론 순서>

 

1. 꽃나비 달 - 남금희

2. 반항 - 정정지

3. 주름 - 정해영

4. 시골길 - 김미숙

5. 여성 산악회 - 곽미숙

6. 쉬는 손 - 박경화

7. 어두운 자리 - 전영숙

 

총 7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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