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말고 라면 반 개를 끓여서 밥을 한 숟갈 넣고 말아 먹었습니다.
애들이 워낙 라면을 좋아해서요,
전 이렇게 몰래몰래 애들 없을 때 후다닥 먹어치웁니다.
아, 나도 예전엔 라면 한 개에 밥을 한 공기나 말아 먹던 적도 있었는데….
왕성한 식욕이여, 내게 다시 오라!ㅎㅎㅎ
소설 ‘어린 왕자’ 아시지요?
어린 왕자가 이 지구로 올 때 어떻게 왔는지 기억나시나요? 그리고 지구를 떠날 때는요.
정답은 철새들이 이동할 때 따라 왔다가,
떠날 때는 뱀에게 물리는 방법이었지요.
이 떠남의 방법이 문젠데요, 아마 육신을 벗어놓는다는 상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제 어떤 분이 그런 얘길 하면서 철새의 이동은 <산문>에
그리고 죽음은 <시>에 비유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제게 시에서 산문으로 이동해간 소감을 물으시기에 이렇게 대답했지요.
“선생님, (철새처럼)달은 밝고, 바람은 찹니다.” ㅎㅎㅎ
추임새님 글에 그냥 “예!”라고 달면 넘 섭섭할 것 같아서
주저리주저리 흰소리를 늘어놓습니다.^^
전 그날 학교에서 하는 스터디가 있어서요, 장담은 못하지만 시간이 되면 가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오버!